글을 쓰는 것은
내가 쓰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준다면
나는 더 기쁘게 글을 쓸 것이다.
누군가 나를 봐주지 않아도 나는 살아간다.
누군가 나를 봐준다면 나는 더 기쁘게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내가 글을 쓰는 것이고
그것이 내가 사는 것이다.
모두 그렇다면
그리 화낼 일이 아니다.
그리 속상할 일이 아니다.
내가 하는 모든 행위는
내가 그렇게 하고 싶기 때문이며
누구의 탓도,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오로지 나 자신만을 움직이면 된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으며
보고 싶은 이를 보고
보고 싶지 않은 이를 보지 않으며
그냥 그렇게 내 뜻대로, 내 맘대로!
결국 다 내 할 탓이다!!
그리고 타인의 행위는
그의 탓이다.
하지만 그의 탓을 내가 강제할 어떤 이유도
어떤 권리도 없다.
그것이 너와 나의 경계다.
그것이 나와 세계의 경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