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로드커피는 정말 급성장을 했습니다.
카페쇼에서 역사상 유래를 볼수 없을 만큼 지속적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저희는 대구에 있다보니 이렇게까지 저희를 아는 사람이 많은지도 몰랐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늘 손님이 많은것도 아니고, 다른 업계와 비교하면 매출이 엄청나게 높은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깨달은 사실이 있다면 저희만큼 비싸고 다양한 커피들을 판매하고 소비하는 업체가 한국에 거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거의 10년전 커피를 시작했을때 꿈꿔왔던것이 그것이었죠.
단순히 많은 양의 커피를 판매하고 돈을 많이 버는것이 아니라!
아무리 비싼 커피여도 한국에 소개할수 있는 브랜드가 되자.
그리고 세계 그 어떤 로스터들도 구하기 힘든 커피를 한국에 가져와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자.
아래 두개의 사진은 블랙로드 커피의 카페쇼에서의 사진과 오늘 판매된 커피들의 사진입니다.
오늘은 저희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커피를 많이 구매해주시는 이유들에 대해서 한번 글로 적어볼려고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진정성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실력은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들은 진정으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의 커피를 마시고 싶어합니다. 블랙로드와 함께하는 많은 파트너사분들께 종종 왜 저희에게 커피를 납품 받으시는지 여쭤봅니다.
대형카페는 한달에도 몇번씩이나 원두 영업이 들어오거든요.
근데 몇년째 흔들림없이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때 듣는 이야기가 "적어도 속이지 않을것 같다" 그리고 우리도 블랙로드와 커피를 "함께하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참 웃기지 않나요?
조금 섭섭하기도 합니다.
"커피가 맛있어서"라는 대답이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실제로 커피 퀄리티가 좋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희 커피가 최고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희 커피가 가장 맛있는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업체가 참 많지 않나요?
"저희는 최고의 커피를 판매하고 저희보다 맛있는 곳은 없습니다"라고.
블랙로드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커피를 소개하는 브랜드입니다.
근데 그 다양함이라는 것의 핵심은 커피이름의 다양한것이 아니라,
"다양한제안"에 있습니다.
커피는 그 자체로 굉장히 다양합니다. 1년에도 수백, 수천가지의 커피들이 한국으로 들어올겁니다. 근데 블랙로드는 그 중에서도 가장 희소하고 가치있는 커피들을 까다롭게 셀렉하고 사람들에게 제안합니다.
적절하고 큐레이션이 잘 된! 그리고 신뢰할만한 제안이란,
혼돈의 시대에 정말 중요한 가치 아닌가요?
저희가 판매하는 커피들을 가장 많이 즐기는 사람이 저와 저희 팀원들입니다.
그린빈 바이어로써 제가 가장 즐거운 순간이 팀원들이 제가 가져온 커피를 좋아해줄때입니다. 그래서 가격보다 가치를 생각하게 됩니다.
커피의 퀄리티란 사람들의 주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실제로 최근 스페셜티 커피의 정의도 바뀌었죠.
80점 이상의 커피라는 척도자체가 다양한 문화권에 따라서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에서 90점인 커피가 사우디에서는 80점이기도하고 미국에서 90점인 커피가 홍콩에서 80점이기도 한것이죠.
그렇다고해서 누가 잘못된걸까요?
아닙니다. 가치 체계의 격변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일뿐입니다.
그렇기에 저희 커피가 가장 맛있고 최고입니다라는 표현은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합니다.
단, 블랙로드커피는 재료의 가치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 살릴수 있는 로스팅과 추출을 설계합니다.
"재료중심"커피라고 볼수가 있겠죠.
그래서 지속적으로 집요하게 커핑을하고 공부를 합니다.
추출과 로스팅 공부뿐만 아니라, 저희가 판매할 커피들에 어떤 가치가 있는지 공부를 합니다. 그것은 산지의 문화일때도있고 그 커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일수도 있으며 때로는 커피 나무의 가치일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진정한 커피의 퀄리티이자, 사람들이 저희 커피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실력을 증명하기보다, 구매해주시고 드셔주시는 분들의 만족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설사 커피의 퀄리티에 문제가 없었더라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만족하지 못할 이유가 있다면 무상으로 교환을해드리고 환불을 해드립니다.
당장은 회사에 손해더라도, 저희 커피로 만족하는 그 모습이야말로 저희가 커피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팬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제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저희 브랜드의 팬이 되어주시더라구요.
이 브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저는 "이치훈"입니다.
사실 저는 학창시절부터 아주 꾸준하게 인기가 많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커피를 하면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저와 사진을 찍고싶어하시고, 사인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생기실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특히 제 유튜브 채널의 메인 컨텐츠중의 하나인 "커피 다큐멘터리"를 시작하면서 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희 팬들의 응원덕분에 작년 카페쇼에서는 파나마의 유명한 커피 프로듀서들도 초청할수가 있었습니다.
네번째 이유는 "도전"입니다.
저희 브랜드는 늘 새로운일을 시도해왔습니다.
작년에는 커피도감이라는 앱을 개발했고, 유튜버들이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커피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2000만원을 투자해서 쇼핑몰 패키지를 친환경으로 리뉴얼했습니다.
사실 매출이 잘 나오고 잘 되고 있다면, 보통 브랜드들은 그 돈을 재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여전히 매년 매출이 늘어도 적자일만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저희 브랜드는 서울 성수에 혁신적인 쇼룸을 준비중에있습니다.
그외에도 준비중인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단순히 도전을 한다기보다,
업계에 도움이 될 무언가를 고민하고 실현해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커피 도감으로 로스터중심 시장에서 조금 더 비싸고 가치 있는 커피들의 가치를 높여줄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죠.
올해 준비중이 서울 쇼룸은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 곳"으로 프레임을 전환하고자 노력중입니다. 음료를 판매하는것이 아니라 문화유산적 경험을 판매하는 곳이 되고자 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유난히 바리스타분들과 로스터분들이 블랙로드를 좋아해주십니다.
쇼핑몰 구매하시는 분들을 보면 반은 커피인들이더라구요.
작년 큰 도전중 하나가 "아시아 산지"의 개척이었습니다.
아직 크게 발굴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도전 정신을 좋게 봐주신것인지 작년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서 "컵오브아시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할수 있었습니다.
블랙로드커피는 여전히 결점도 많고 부족함이 많습니다.
모두 이끌어가는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것이겠죠
그런 부족함을 매우고자 매년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좋은 동료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창업을 준비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주목해주세요!
올해부터 블랙로드커피는 모든 업체에 납품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무분별한 무료 샘플링이나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블랙로드와 커핑포스트를 깊이 이해하고 있지 않으시다면, 납품을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에는 "커피"라는 음료가 그런식으로 좋은 경험을 전달할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정말 애매모호한 음료입니다.
누가 좋다고하면 좋게 느껴지고, 별로라고하면 별로라고 느껴집니다.
그것이 전문가의 말이라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겠죠.
즉 커피의 맛은 마시는 사람의 상상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쇼룸에 방문해주시고 서로의 방향이 잘 맞는 분들께만!
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도와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장"님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커피가 커피만으로 맛있기는 참 어렵습니다.
카페에 커피가 한번 결정되면 바꾸기가 참 어렵습니다.
준비하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카페를 쉽게 오픈하시는것은 아니지 않으신가요?
정말 그곳이 잘되었으면 하지 않으신가요?
근데 커피를 선정할때 판매하는 사람들을 한번도 만나보지 않고 결정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커피는 신뢰와 자신감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원두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해보실수 있습니다.
만족하지 못하셨다면 꼭 알려주세요.
환불 및 교환을 해드리겠습니다.
파트너사로 납품을 받으며 함께 성장해가고 싶으시다면 아래 번호로 문자 남겨주세요. 따로 상담하는 사람이 있는것이 아니고 제 휴대폰 번호입니다.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전화는 받지 못하니, 문자를 주세요!
010-2241-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