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성장 플랫폼 '패런트리' 세계육아 시리즈 엄마 랜선 페스티벌
안녕하세요. 라맘입니다. ^^
브런치에는 한 번도 이렇게 인사를 드려본 적 없지만, 구독자분들께 나눌 기쁜 소식이 있어 처음으로 어색한 인사를 건네봅니다. 하하.
사실 저는 얼마전 셋째 막둥이 출산을 이 팬더믹에 하게 되어(ㅠㅠ) 삼남매 독박육아로 박터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도 '어머 이건 놓쳐선 안돼!' 할 만큼 뜻깊은 제안을 최근 받게 되어서 기꺼이 동참하게 된 일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부모 성장 플랫폼 '패런트리'의 세계육아시리즈, 엄마 랜선 페스티벌에 뉴질랜드 패널로 참여하여 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로 함께 키우기] 라는 제목으로 제가 직접 뉴질랜드에서 경험한 유아교육과 공동육아(플레이센터)에 대한 토크세션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토크 후에는 참여자분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일종의 패어런팅(parenting) 컨퍼런스 형태로 온라인 모임을 가질 거랍니다. 한국에서는 하기 힘든 경험을 통해 제가 얻은 인사이트를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나누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
▶ 토크 세션 소개글
뉴질랜드에서 학부모 공동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직접 마을 공동육아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특별한 점은 '자기 주도성'과 '공동체 의식'이었어요.
아직 열 살도 안된 꼬맹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모금 이벤트를 스스로 기획해서 실행하고, 좀 더 큰 언니오빠들은 학교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데 온갖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직접 일을 벌입니다. 일곱 살인 제 딸내미는 학교의 커리큘럼에까지 관여하며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더군요.
솔직히 좀 놀라웠습니다.
'맨날 주구장창 놀기만 하는 아이들인데 언제 저렇게 멋진 마음과 자신감 있는 태도를 키웠지?'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니 보이더군요. 아이들의 놀이 이면에 숨겨진 단단한 가치들이요.
아이를 향한 관심과 존중을 기본 바탕으로 아이 자신인 '나'로부터 출발하는 '진짜' 놀이 커리큘럼은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를 키워내고, 나 혼자가 아닌 '우리'의 가치를 추구하는 자연스런 경험들은 이웃과 사회를 함께 돌보는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고 느꼈어요.
저 역시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엄마,아빠, 때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온 마을 공동체의 힘을 경험했지요. 바로 뉴질랜드만의 특별한 놀이센터(Play centre)를 통한 '마을 공동육아'를 통해서 말입니다.
한 아이를 키워내는 데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지요? 그 말을 몸소 실감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솔직히 말도 안 통하는 타지에서 리얼 키위*맘들과 고군분투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때마다 혼자가 아니라고 손 내밀어준 따뜻한 엄마들의 연대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핑계삼아 시작한 일이 결국엔 엄마인 저에게도 잊지못할 가르침을 너무 많이 주었네요.
이렇게 직접 경험한 뉴질랜드의, 조금은 ‘느슨’하지만 ‘깊이’ 있는 교육 철학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도 실천해볼 만한 것들이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고 싶어요!
(*키위는 뉴질랜드인을 지칭하는 말이랍니다.)
또 한 가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수익금이 모두 장애영유아 긴급 지원사업에 쓰인다는 것입니다. 모든 수익금은 '밀알복지재단'으로 기부될 예정이에요. 저 역시 이 좋은 취지에 힘을 얹고 싶었고, 제 몫의 사례비도 역시나 기부할 생각입니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세계 각국 엄마들의 살아있는 경험담도 들어보고, 장애영유아 지원 사업에 기부도 할 수 있는 진짜 너무너무 좋은 기회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뉴질랜드 이주 후에 더더욱 가열차게 하루하루 성실히 수행한 (외국인)엄마로써의 커리어...
이렇게 또 써먹을 데가 오네요.
제가 평소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니는 '뭐'라도 하면 '뭐'라도 된다가 스쳐지나갑니다. (^^)
사실 처음 해보는 라이브 토크라. 걱정도 많이 되는데. 그간 일방적으로 글을 올리고 영상을 올렸던 경험과는 달리 즉석에서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또 무척 기대되기도 해요.
청춘 다 바쳐 삼남매 엄마로 10년이 되도록 전업맘이 되어서, 불안한 날들도 많았고 여전히 진로에 대한 고민과 '나' 자신과 '육아' 사이의 줄다리기로 쉽지만은 않지만. 저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솔직히 나누면서. 지금도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은 물론, 세계의 다양한 육아법과 엄마들의 고민, 그리고 패어런팅 이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분명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와 함께 만나주시면 저는 너무너무 기쁠 것 같고요. (으흐흐^^) 꼭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좋은 주제 많으니까요, 꼭 한 번 들러서 확인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뉴질랜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로 함께 키우기' : 뉴질랜드의 아이 주도 놀이와 공동육아 경험 나누기
https://parentree.kr/forums/QJJ435WOL/threads/T2K6B4C38
▶ 패런트리 세계 육아 시리즈 엄마 랜선 페스티벌 메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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