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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벼랑끝 Sep 01. 2023

#02. 나 좀 건들지 마.....

"휴식 중이라고..."

(Alona Beach Panglao Bohol Phinippines.. 2023.05.27)

성수기가 끝나 간다.

더불어 가이드의 숫자도 줄어간다.

결국, 남은 사람은 똑같이 일에 치이게 마련....


사람들은 일을 많이 하면 돈을 많이 버는 줄 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렇게 믿고 싶어 한다.

그렇게 믿어야 자신의 궁색함이 합리화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사진을 찍을 즈음은 일이 없어 알로나 비치로 출근하던 때이다.

얼마나 됐다고 벌써 힘들다는 생각을 할까. 

인간은 참 간사하다.


저 강아지의 모습이 내일 아침 내 모습이길 바란다.  

사진을 찍어줄 미인은 옆에 없지만 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


14시간 데이투어를 출발하는 아침의 불안은 변하지를 않는다.

이것도 며칠 안 남았다.

성수기가 끝나간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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