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누가 더 자연스러운 댓글을 작성할까? 궁금증에서 시작했습니다.
빅데이터 공부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6월 중순. 모든 교육을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리며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갔다.
휑----한 블로그에는 파리만 날리고.
'하... 댓글 주고받던 이웃들은 다 떠났겠네. 누가 나대신 이웃이 새로운 글 올리면 댓글 써주면 좋겠다'
'어? 잠시만. 못할게 뭐야.'
사람은 역시 기술을 배워야 혀. 조금은 익숙해진 코드, 써먹어보자.
머릿속으로 아이디어를 그려갔다.
1. '잘 보고 갑니다~' 같은 복붙이나 다름없는 형식적인 댓글은 별로야. (Fail)
2. 블로그 게시글 제목의 텍스트를 가져와서 댓글 작성을 할까? 아 아냐, 이건 변수가 많고 글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의 댓글을 작성할지도 몰라. (Fail)
3. 이미 작성된 댓글을 모두 가져와서 새로운 한 문장을 작성하는 모델을 만들까? 음,,, 댓글이 없는 글이 대다수일텐데. (Fail)
Goal : 블로그 게시글의 내용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댓글 작성
새로운 아이디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 주변에 알렸다.
친구가 내 고민을 듣더니 유튜브 링크 하나를 보내준다.
<댓글달면 AI가 저대신 답변해드립니다.>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유튜브에 자동 로그인 후, Chat GPT 3.5 API 로 작성된 댓글을 읽고 그에 맞는 답변을 다는 거다. https://www.youtube.com/watch?v=bQ8anzYwaKY
'와 이거다! 블로그 글을 읽고 이 글에 대한 댓글 쓰라고 명령하면 되지 않을까?'
둘 다 블로그의 글을 읽고 댓글을 작성하는 20대 여성이라는 역할을 주고 같은 질문을 함
결론부터 말하면 Chat GPT 3.5의 승
1. 모악산 등산코스가 정말 아름다워보여요! 다녀온 것처럼 힐링되는 느낌이 들어요. �✨ (ㅗㅜㅑ 이모지까지? 합격)
2. 모악산 등산 코스가 정말 아름다워 보여요! 저도 가보고 싶어요. ��(1번과 같은듯 다른 댓글st! 이것도 합격)
3. 모악산의 푸릇푸릇한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 보이네요! 한 번 가보고 싶어요. (무난무난하니 좋다. 합격!)
1.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을 읽어보니 모악산 등산이 매우 즐거웠고, 친구와 함께한 시간도 소중했을 것 같아요. 짙은 녹음이 아름다운 모악산에 언젠가 저도 가보고 싶어요. (너무 길다... 억지로 짜낸듯한 문장. 어색하게 느껴진다.)
2. 모악산 등산코스 잘 읽었습니다. 짙은 녹음이 아름다워서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조금 아쉽다. 좀 더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는데.. )
3. 블로그 글 잘 읽었습니다! 푸르른 녹음과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부러워요.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나마 합격)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Chat GPT3.5 의 압승이 아닐까?
절대 Never 편파 판정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대 여성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 댓글 내용에 어울리는 이모지를 사용한다. 나보다 나은데?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 모든 문장이 '-요' 끝나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다.
그리고 Bard 도 자연스러운 문장을 잘 수행할 때도 있지만 가끔 등산 코스를 안내한다던가 이상한 답변으로 튈 때가 있다...
다음 글은 <Chat GPT3.5 와 Bard API 를 사용방법>과 <작성한 코드와 질의한 방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