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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별미 보리밥

집밥이 건강이다

by 김형찬
보리밭.jpg

보릿고개란 말을 들으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MZ세대는 책에서만 봤을수도 있고,

어쩌면 보리가 심어진 고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모님 세대만 해도 보릿고개는

드라마나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속 배고픔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끼어있는 세대인 저에게

보리는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합니다.


겨울이면 친구들과 보리밟기를 하며 놀고,


봄이면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다

초록 가득한 보리 이삭을 쭉 뽑아 적당한 길이로 잘라

한쪽을 이로 살짝 물어 보리피리를 불었습니다.


노랗게 익은 보리이삭의 까슬함을 손으로 느끼며

들판을 걸을 때면 마음에는 뭔가 모를 기쁨이 차올랐지요.


여름날 보리밥을 지어 쓱쓱 비며 먹으면

왠지 큰 소리로 방귀를 뀌어야 할듯 해서

일부러 배에 힘을 주었던 기억도 납니다.^^


한식고수 고은정선생님이

추억을 담아 보리밥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건강과 보리에 관한 이야기로

살짝 거들었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겨울을 품고 자란 보리밥을 지어

냉장고 털어서 비빕밥을 해서 드셔 보세요.


입안을 미끄러지며 다니는 보리밥의 식감을 즐기다 보면

몸과 마음의 더위와 짜증도 한결 가벼워지실 겁니다!


보리밥의 추억과 짓는 법은 여기에 있습니다^^ ->

https://youtu.be/wWnlQU7RR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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