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에 이어 2번째 이야기 -지속가능성- 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쉽게 이야기를 해보죠.
재미있는 웹툰을 영상화 시켜 업로드 하는 채널 A B 가 있습니다.
A채널의 경우 : 업로드가 불규칙적이고 영상의 길이가 불특정합니다.
B채널의 경우 : 매주 월 목 15:00 정기 업로드. 평균 영상길이 5분내외
당연한 이야기지만 A채널의 경우 지속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반 시청 독자들의 이탈률이 증가합니다. 시청자들은 결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반면 B채널의 경우 지속적인 업로드를 기반으로
점점 시청층 및 구독자 상승 + 전체 영상대비 awt 상승
(*awt : average watch time : 평균시청시간)
물론 기다림에 지친 A채널의 독자들은 B로 이동할것이고
여기서 채널의 상승세가 갈리게됩니다. 당연히 채널 알고리즘입장에서
평가점수 또한 B채널이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요.
이미 TV 대비 인터넷과 SNS의 하루 평균 시청시간 비율이 많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출처 : 아이보스 마케팅 뉴스클리핑
사람들이 아무리 좋아하고 기대하는 내용일지라도
영상주기가 불규칙적이라면 사람들에게 잊혀집니다.
(출처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위에 링크되어 있는 기사는 2017년 7월 기준입니다.
2017년에도 분당 400시간 이상 업로드가 되는 유튜브시장.. 지금은 어떨까요??
흔히 유튜브를 비유하여 TV드라마에 비교를 하면 참 좋은데요.
매회차의 드라마가 끝날 때 마다 아쉬움과 기대심리에 다음주를 기다립니다.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얼마전에 끝난 월드컵시즌때문에 특정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하는 사태가 벌어져 네티즌의 분통을 샀던 사례가 있었죠.
마찬가지로 유튜브에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불만은 잊혀짐이 되고.. 체념이 되어 돌아와
결과는 냉정하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분석탭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미 많은 크리에이터분들도 요일별 컨텐츠를 갖고 계시는분들이 많고
평소에 시청시간이나 조회수가 많지 않더라도 특정요일 특정시간대만 되면
순간트래픽이 엄청나게 몰리는 현상을 한번쯤은 보셨을껍니다..
이처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말을해도 지나치지 않을정도로 중요합니다..
실제 제가 운영하고 있는 채널의 운영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그래프의 빨간 선을 보시면 불규칙적 업로드 기간과 규칙적 업로드 기간의
평균 max 지점과 min 지점의 수치차이가 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규칙 구간에서는 최저 30,000 ~ 최대 75,000 정도의 추이를 보이고
규칙적 구간에서는 최저 50,000 ~ 최대 100,000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규칙 업로드와 규칙적 업로드에서의 조회수 차이와 그에 따른 수익 및
시청시간 구독자의 차이는 굳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여기에는 규칙적 업로드는 채널입장에서 알고리즘의 평가점수 또한 늘리는
중요한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업로드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선순환 효과" 라고 이름을 붙였고
지금도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업로드를 할 시 새로 유입된 구독자의 경우
채널의 영상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비율은 5% 미만입니다.
실제로도 과거에 필요한 영상이 존재하는 경우에도 댓글에 관련 동영상을
올려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태반이거든요.
즉, 다음에 올라갈 영상이 이전 영상에서 구독버튼을 누른 구독자에게는
첫 영상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새로 유입된 시청자 상승 및 시청시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다보면 결국
업로드 → 시청률 → 구독 → 노출 → 평가점수
→ 업로드 → 시청률 → 구독 → 노출 → 평가점수 →
로테이션 흐름이 반복적으로 적용됩니다.
여기에 시즈널키워드 관련 영상이나 유행 혹은 초반트래픽의 증가로 인한
연관 검색상승 추천동영상 노출비율이 상승한다면?
"선순환효과" 의 효율성은 더욱 더 커지게 됩니다.
두편에 걸쳐 길게 설명을 했지만 결론도출을 해보자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영상의 길이를 짧게 ( 평균시간 일치) → 업로드 주기 짧아짐 →
노출기회 증가 → 시청상승 → 구독상승 → 영상업로드 →
시청상승 → 구독상승 → 초반트래픽 증가 → 시청 및 구독비율 상승 →
컨텐츠의 주 소비시간을 파악하여 초반트래픽을 늘리거나
시즈널키워드 유행등을 이용한 업로드 시 평가점수는 조금 더 상승
솔직히 유튜브를 배우는 과정에서 대단한 이론적 지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경험해보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금방 동의를 하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죠.
마케팅적 지식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당연한 원리이지요.
만약 네이버나 다른 플랫폼처럼 유튜브가 꼼수가 통하고 쉽게 도달할 수 있었다면
현재 유튜브의 시장경쟁력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선배 마케터나 유튜버의 얘기를 들어보아도 생각보다 당연한 이야기가 많아요.
듣고나면 마치 "뭐야.. 그걸 누가 생각 못하냐?" 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의 지식이죠.
다만, 자신은 그런 생각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뿐이고
상대방은 그 생각을 뛰어넘어 지금 이순간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그에 따른 효율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됩니다.
사장마케팅이나 유튜브의 측면에서도 크리에이팅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이러한 전제조건 및 결과를 도출해내기가 어려운것이지, 꾸준히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보며 뛸 수 있고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1인 크리에이터 시장에 집입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월급생활을 청산하고 전업으로써 유튜버의 삶을 꿈꾸고 계시다면..)
막연하게 지금처럼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기본적인 생각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 유튜브를 전업으로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하루에 4시간정도 평균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업로드에 대한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흔히 전업 유튜버라면 자유로운 삶을 상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것이 사실입니다..
직장과는 다르거든요.. 항상 새로운것을 구상해야하고
내가 생각하고 더 뛴 만큼 보상은 냉정하게 돌아오거든요.
하고싶은 주제가 무엇이든 간에 더 생각해보고 그 생각을 직접 옮겨적어보세요.
스마트한 세상이 되었지만 손. 종이. 펜 만큼 좋은 수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이라면 상대방에게 효율적으로 정보전달이 되었는가?
재미라면 영상을 시청했을 때 정말 즐거움을 유발하는 영상인가?
게임이라면 재미가 있던지 or 정말 잘해서 상대방의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가?
내가 하고싶은 주제를 시작하려고 할 때 상대방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바라볼까?
아 그렇겠구나.. 그럼 내가 이러이러한 부분을 건드려주면 시청자의 몰입도 상승이나
전달력을 더 높일 수 있겠구나..
적용을 해서 올렸더니 이 구간에서 이탈률이 있다.
내 영상의 평균시청시간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해보자.
이부분에서 몇%가 이탈을 했으니
이탈한 원인은 무엇인지 보안을 해서 올려야겠군..
이탈요소를 보안해서 추가 업로드를 했더니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추가 이탈이 일어났다.. 그럼 또 여기에서는 이렇게 해보자..
하나의 영상이라는 것은 크리에이팅이 맞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파고들거나 기술. 아이디어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백지의 도화지에 하나하나 색깔을 입혀 1개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빈틈을 메꾸어 완전한 한폭의 작품을 만들어보세요.
아마 어느정도 작품이 완성될 즈음이면 어떠한 책보다도 중요한
"경험" 이라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완벽한 지식이 자리잡혀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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