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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Kim Aug 09. 2024

우리아이 바이링구얼로 키우기

무모한 도전일까

우리아이를 한국말도 영어도 잘하는 완벽한 이중언어 사용자로 키우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도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키워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하나만은 아닐것이라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한국에서 자란 토종 한국사람이고 영어권국가는 미국 일주일 여행이 전부이다. 이런 내가 첫째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hi를 시작해서 지금 만 11세가 될 때까지, 둘째 또한 같은 방법으로 이제 만 8세가 될 때까지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영어로 키워왔다.      


그동안 주변의 따가운 눈총과 회의적인 곁눈질, 명시적인 비난, 한 다리 건너 들려오는 뒷담화를 겪기도 했다. 아이가 폭력성을 가진 것 같아 걱정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아이들이 엄청나게 훌륭한 아이들은 아니지만, 다른 여느 11살 8살 아이들과 다름없는 영어를 항상 말하는 “평범한” 아이로 잘 커주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내가 아이들을 키울때에 이 방법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물어볼 누군가도, 참고할 만한 자료도 거의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늘에서 내려온 아기천사들을 맞고 있거나 기다리고 있을 부모님과 예비 부모님들 중에 나와같은 바이링구얼 페어런팅의 꿈을 꾸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분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보면서, 그동안 내가 겪어왔고 겪어가고 있는 일들을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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