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의 스타 CEO 가 만든 비건치킨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치맥!
한국에서는 아직 흔하진 않지만 유럽 및 북미지역에는 비건맥주와 비건고기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고기 (Meat) 인 Beyond Meat 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비건푸드 사업이 핀포인트가 되었다.
런던의 버거 및 일반 레스토랑에서는 비건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한 유명 버스집에서 Beyond Meat 의 비건 치킨너겟을 먹어보고 상당히 맛있어서 놀랬다.
AT Kearney사의 미국의 글로벌 마켓 트렌드보고에서는 2040년까지 60%의 육류제품 소비가 Plant Product 로 대체된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채식 베이스의 육류맛?을 내는 음식 브랜드는 거의 미국에서 탄생했으면 글로벌로 확장한 케이스는 Beyoen Meat, Impossible Foods, Raised & Rooted 가 있다. 수퍼마켓에서도 쉽게 비건치킨, 비건 스테이크 등 을 구매할 수 있다. 이제는 식재료 온라인 구매와 배송도 익숙해진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음식사업에서 "정기구독" 서비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쉽게는 아마존의 식재료 쇼핑의 경우 "Subscription" 을 통해 일정 할인을 제공하고 원하는 만큼, 원하는 빈도로 정기구독이 가능하며, 원할때는 또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마트 구매행태를 밀레니얼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발하게 런칭한 브랜드가 있다.
2018년 1월에 창립 (이전 app 을 판지 2개월만)
2019년 5월부터 판매시작한 뉴욕베이스 회사
가격 : 1박스에 19파운드 (약 28,500원), 2박스에 23파운드 (34,500원) 현재는 미국에서만 판매하며, 일부지역만을 대상으로 가입서비스로 판매
instagram @nuggs
이미 비건치킷너겟은 새로운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이 NUGGS 브랜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일즈 접근방식이 밀레니얼 세대,그것도 20-30대를 중심의 전략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스타 창업자가 IT 서비스에서 음식사업으로 다시 창업했기 때문이다.
그는 Ben Pasterna.
무려 99년 생으로 16살에 처음 APP서비스를 개발 및 창업하였고, 2016년에 개발한 젊은층의 비디오 소셜미디어 Monkey는 중국의 HOLLA 라는 회사에 1년뒤 매각된다. 호주에서 미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앱을 런칭하고 성공적으로 매각한 뒤, 이번에는 미국을 마켓으로 하는 비건푸드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20살이 된 Ben은 지난 App 서비스의 성공은 좋아하는 것을 쫒으며 찾아온 순수한 행운이었으며, 지금 이 비건푸드 사업은 좀더 체계적으로 비지니스관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소셜미디어와 게임앱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가 (Entrepreneur) 가 된 그가 음식사업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창업자인 Ben 은 자신이 동의하는 비전과 좋아하는 것을 쫒는다. 역시나 그는 비건이다. 어느날 비건인 사람들과 비건이 아닌 사람들을 공격하고 적대적으로 비난하는 현실을 인식하며, "비건음식이 꼭 비건인 사람들만을 타겟해야하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건강한 비건음식을 만들고 싶다" 는 생각을 하게된 것이다.
즉 비건치킨이라고 꼭 비건뿐 아닌 고기를 사랑하는 소비자에게도 사랑받고 다양성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미 유명한 비건푸드가 선점한 주요 마켓. NY, SF, LA. 그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건강한 비건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비전처럼, NY, SF, LA. 이외 지역에서도 판매할 수 있을것인가 없을것인가를 고민했다고 한다. 약 1년여 넘은 준비기간동안 그 고민에 대한 답은 "YES".
이는 그의 타겟소비자인 Generation Z의 소비행태의 특징에서 비롯된 자신감이다. 밀레니얼 Generation Z는 구매에 대한 오픈마인드. 즉 "Kind of buying EVERYTHING" 이다. 그 브랜드와 제품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본다는 것. TV 광고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도 아니고, 주류가 아니라도, 밀레니얼 세대 접근방식만 잘 택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의미다. Ben 은 그 예로 뷰티브랜드 Glossier 를 꼽는다.
IT 앱개발로 성공한 그가, 뜬금없이 전통적인 이 마켓에 뛰어들었다. 사람들은 이 회사 직원들의 어린 나이때문에 쉽지 않을거라는 예상을 했다. 그 역시 지난 1년여간 준비하면서 음식시장은 매우 어려운 산업군이라는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어려운 과정에서 이 사업을 런칭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그들의 핵심역량, 젊은 직원들의 수평한 조직에서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이었다. 보통 음식샘플을 준비할때 대부분의 회사는 30일정도 걸려 겨우 샘플을 만드는 반면, Nuggs 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재료가 있는곳이면 어디든 바로 비행기로 공수해와서 ASAP 회사에서 실험하고 시제품을 발견하고 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어느 음식 회사나 판매용시제품을 완성하는것 자체가 가장 어려운데, 이 과정을 최대한 빠르고 솔직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2월 창업 후 2019년 4월에 시제품을 처음으로 완성했다. 이후 몇번 마켓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매번 실패하다가 올 8월에 처음으로 꽤 성공한 시제품이 완성되었다.물론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도 고객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Version Up 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품 런칭후 제품 홍보에 전혀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20살의 스타 CEO 의 새로운 도전만으로 흥미거리로 기사가 다뤄질 수 있지만, 그전에 명확한 수요가 확실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시제품 런칭 초기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것에 집중했으며, 이에 따른 적절한 수요를 파악하면서 자연적인 성장 Organic Growth 를 지켜보았다고 한다.
런칭후 피드백을 반영하여, 오직 인플루언서 마케팅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그리고 여기서 또 목표한 자연적인 매출에 도달한 뒤 구글 및 인스타그램과 같은 전형적인 디지털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기프트 프로모션과 적극적인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자연적성장 (Organic Growth) 에 집중하고 있다.
Ben 의 입장에서는 비건식품 브랜드 NUGGS 를 운영하는것이 현재까지는 App 을 개발한 후 런칭하고 판매하기까지 솔직히 거의 다 비슷하다고 한다. 다만, 마켓요구의 피드백을 받고, 그 오류를 수정하여 제품이 업그레이드되기 까지의 시간이 훨씬 느리다는 점만 다르다. App 판매에서 실물 (음식) 판매시 배달을 하는점도 다르지만, 제품을 배달하는건 그다지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Lean StartUp 방식을 음식사업에도 적용하는 심플하고도 확실한 젊은 창업가. 한국의 음식사업 창업. 이제 꼭 큰 돈을 추자하지 않고도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젠 한국의 음식 스타트업에서 배달이나 온라인 슈퍼마겟같은 유통이 아닌, 음식 브랜드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출처 : NUGGS 공식홈페이지, 영국미디어 기사 (타임즈, 가디언, 푸드&드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