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일기
오랜만에 블록 페이퍼를 모두 - 앗, 문장수집은 빠졌네요. - 쓰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상단에 있는 블록 캘린더는 미 출시 제품입니다.
우선 모닝로그를 씁니다. 오늘은 하루키 루틴 1일차! 하루키 루틴의 핵심은 일어나자마자 바로 가장 중요한 일 - 하루키에게는 소설을 쓰고, 글을 쓰는 일 - 에 집중해서 끝내는 것. 하루키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아침 11시 정도까지 이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4시 기상은 불가능 합니다. 일어날 수는 있는데 이후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4시에 일어나려면 밤8시에는 자야 하는데, 늦어도 9시에는 말이죠. 이건 더 쉽지 않죠. 참고로 하루키는 9시에 잔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제는 하루키 루틴에 대한 생각도 그렇고, 무엇보다 피곤해서 그런지 밤 10시쯤 잠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침에 알람도 없이 눈을 떴습니다. 찬란한 햇살이 커튼을 뚫고 들어옵니다. 7-8시쯤 됐을까? 하고 시계를 보니 5:30 입니다.
푹 잤더니 이렇게 일찍 일어났는데도 머리가 맑아서 좋아요. 바로 물 한잔 마시고 밖으로 나가니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일출을 이렇게 맑은 정신으로 보니 그렇게 행복하고, 뿌듯할수가 없네요.
자리를 잡고 가볍게 모닝로그를 씁니다.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꿈도 얼핏 기억이 나요. 2-3시간 지나서 생각하려고 하면 금새 훌훌 사라지거든요. 꿈이란건.
이어서 블록 플래너를 써요. 정확하게는 데일리 블록이죠. 날짜를 쓰고, 날씨를 씁니다.
제 하루 집중 목표는 10블록 (정확하게는 8+2블록) 입니다. 2세트로 구성됩니다. 1세트는 5블록 (4+1블록, 2시간+30분) 입니다. 저는 2시간을 연속으로 집중하면 1블록(30분)을 선물로 주는 것을 1세트로 하거든요. 그렇게 2세트를 하면 4(+1)시간 집중 한거죠.
보통 사람이 하루 최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4시간이고, 한 사이클은 1시간 3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걸 기준으로 자신만의 집중(을 넘어 몰입으로)시간을 잡으면 됩니다.
이번 한주 블록 타임라인도 작성합니다. 블록 타임라인은 이름 그대로 위클리를 타임라인 형식으로 살펴보는 제품입니다. 타임라인 전용 마스킹 테이프도 만들 계획이니 기대해 주세요. 무엇보다 타임라인은 전체 흐름과 패턴을 파악하기에 용이합니다.
그렇게 하루, 일주일의 흐름이 어떤지, 어떤 문제나, 개선점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블록 데케이드는 블록 플래너에 있는 데이로그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이 한권이 10년 분량이라서 이름이 데케이드 입니다. 하루 한줄로 가볍게 기록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오늘 하루 하루가 얼마나 특별한지를 기억하기 위한 제품 입니다.
어제는 오후에 작업하러 스벅으로 갔는데, 집중이 안되서 망했습니다. 뭐 이런날도 있는거죠. 전날 잠이 부족하면 항상 이런 패턴이예요. 그래서 저는 잠을 최소한 7시간 자는것을 그날 1순위로 합니다.
또 어제는 특별하게 집에서 일광욕을 했습니다. 이게 전원 주택만의 매력이아닐까. 이사오길 정말 잘했습니다. 대표님(집주인분) 감사합니다.
블록 캘린더 2는 출시제품은 아닙니다. 장기(월간,분기,년간) 목표와 단기(주간)목표를 동시에 살펴보면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컨셉의 제품입니다.
캘린더의 탈을 쓴, 목표 달성을 위한 나침반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목표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블록 캘린더의 모토 입니다.
오늘부터 저는 하루키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점심에는 가장 중요한 일을 집중하고 몰입해서 끝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어서 아야진 작은집 입실 손님을 위해서 청소를 깨끗하게 하는데 2-3시간 보냅니다. 매일 청소하는게 힘들기도 하지만, 저만의 작은 브랜드를 만들고, 또 이렇게 아야진 작은집을 찾아주시는 손님을 생각하면, 감사하기만 합니다.
좌불안석, 좌고우면 하지 않고, 묵묵히 제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러분 모두도 자신만의 길을 닦으며 묵묵히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LOCK TODAY,
BUILD TOMO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