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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록군 Jun 29. 2024

블록일기 6.27 : 하루키루틴 1일차

6.27 목요일    

집중 블록 수 - 10/10블록 (4+1블록, 2세트, 4+1시간)

기상 시간 - 5:30

시작 시간 - 6:00

완료 시간 - 11:30

취침 시간 - 23:00

오늘의 점수 - 10/10점


Quote of the day 
It's not that I'm so smart. it's just that I stay with problems longer. 
제가 똑똑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문제와 더 오랫동안 있었을 뿐입니다. 
- Albert Einstein 


감사합니다. 
1. 정말 오랜만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면서 모닝로그를 씁니다. 7시간정도 잤더니 피곤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기분으로 오늘을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오늘도 아야진 작은집을 찾아주신 손님께 감사합니다. 
3. 이런 좋은 루틴을 알려주신 하루키 님께 감사합니다. 꼭 뵙고 싶습니다. ㅋㅋ 


블록 일기 - 하루키 루틴 1일차 .
전날 밤에 잠을 자기 위해서 누워서 승리와 이야기를 하다가 하루키 루틴에 대해서 그냥 말했다. "하루키는 말이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그냥 책상에 앉아서 12시까지 글을 쓴데. 그리고 운동하고, 이후에는 책보고, 음악듣고, 자유롭게 보낸다. 그리고 9시에는 잔데."
"오, 그거 좋다. 우리도 해보자."


그렇게 오늘은 하루키 루틴 1일차 도전! 


생각해보니 하루키 루틴의 핵심은 가장 중요한 일은 가장 먼저 해낸다는 것이다. 이 말은 단순하지만 인생의 핵심이 아닐까. 어제 본 젠슨 황의 칼텍 졸업 축하사에도 비슷한 말이 나왔다. 그렇게 오늘은 눈을 뜨니 5시 반이다. 


찬란한 햇살이 커튼을 뚫고 들어온다. 알람도 울리지 않아서, 7-8시쯤 됐나? 생각하며 시계를 보니 5시다. 이래서 남향집에서 살아야 한다. 아파트(북향)에 살때는 몰랐는데, 집은 크기가 아니라, 밝기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된다.


이런 집으로 이사올 수 있는 행운에 감사하면서 눈을 뜬다. 


사실 일출을 보고 시작하겠다고 일찍 일어날때가 있다. 하지만 일출보고, 운동하고 나면 다시 급격하게 피곤해지곤 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순간. 뇌가 멈춘것 같다. 전두엽이 기능을 멈춘 기분. 그래서 가능하면 평소에는 일출 보단 숙면이 먼저다. 


그런데 나보다 승리가 더 신났다. 


"오빠, 이 루틴 너무 좋다. 나랑 너무 잘 맞아. 한달만 하면 나 만화책 하나쓸 것 같아~"


승리는 거실 책상에 앉아서 바로 웹툰을 그린다. 나는 모닝로그와 블록 플래너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바닷가 방향쪽 책상에 앉아서 바다위로 떠오르는 햇살을 보면서 모닝로그를 쓴다. 


찬란하다라는 표현을 이럴때 쓰는게 아닐까. 햇살이 그야말로 찬란하다. 눈 때문에 선글라스를 항상 껴야한다. 그래도 이순간은 선글라스를 벗고 그냥 눈을 감고, 햇살의 따뜻함을 느껴본다. 아직 선선하다. 


10분정도 지나니 선선함이 따뜻함을 넘어 뜨거움으로 바뀐다. 오늘 날씨도 보통이 아니겠다라는 전조인가. 

그렇게 아침 11시까지 글을 한편 쓰고, 정리하는 일을 끝냈다. 카페도 가지 않고, 집에서 일을 하다니. 나에게는 기적같은 일이다. 장소보다 핵심은 목표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11시에 끝내고, 승리와 뒷산을 한바퀴 돌고, 점심을 먹고, 아야진 작은집 청소하러 간다. 청소는 고되고, 힘이 들기도 하지만,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아야진 작은집을 찾아주신 손님께 감사하다. 그분들을 생각해서라도 2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청소하고, 닦고, 이불을 간다. 


청소하는 시간이 아니다. 아야진 작은집이란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시간이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더욱 감사하고 행복하다.


문제는 이후에는 피로가 급격하게 몰려온다는 것이다. 욕심은 금물이다. 이미 해야할 것은 다 했다. 아침에는 오! 이렇게 다 끝냈으니 청소하고 와서는 또 작업해야지! 자신했는데, 내 뇌의 용량이 다 했다. 


과도하지 않게, 
꾸준하게. 


#블록일기 
#블록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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