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의 삶이란
나는 1인분의 몫을 하고 있을까
요즘 우리 MZ세대들이 생각하는 '1인분'은 음식 정량 이상의 의미로 사용된다.
1인분을 하다 = 나의 몫을 해내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내가 맡은 일에 충분한 역할과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으로써 내가 받는 월급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한 대가'라고 한다.
제 역할을 못 해서 남들에게 부담도 피해도 주지 말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인분만 하자'는 것이 디폴트값이 된 것이다.
물론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른 사고방식이긴 하다.
직장을 다니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야 하고 시키는 것이면 일단 다해야 한다는 사고방식과는 다르다.
일하다 보면 최소 1.5인분에서 2~3인분 몫을 하게 된 경우가 꽤 있었는데 상황상 어쩔 수 없이 현재 인원 안에서 처리해야 해서인 경우도 있었지만 남의 0.5인분 혹은 1인분을 떠안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후 개개인이 1인분 몫을 잘 해내는 것이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제대로 사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 1인분이란 자기 몫을 당당히 '잘' 해내고, 밥값하고 살자는 의미이며 1인분을 해낼 때 제 역할을 하고 사는 사회구성원이라는 뜻이리라.
음식을 생각해 봐도 다른 곳과 달리 1인분에 못 미치는 양에 가성비 안 좋은 곳일 경우 굳이 다시 가진 않게 된다.
대체 불가한 찐맛집이 아니고서야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나는 과연 제대로 1인분을 하며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