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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e Jun 17. 2023

6월 셋째 주의 사는 재미

이번 주엔 이거 샀어요

먹고사는 것이
최대 관심사인
그녀의 쇼핑 리스트



저의 최대 관심사는 먹고사는 것입니다.

온 /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맛있는, 또는 재밌는 제품들을 찾아 나서고, 경험하는 것이 곧 취미생활입니다. 그런 저의 매주 쇼핑리스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느덧 6월 셋째 주입니다. 더위가 무르익어가면서, 제 장바구니에 차가운 음식들이 자주 담기는 것 같습니다. 미숫가루, 콜드브루, 민트 사탕 등 시원함이 느껴지는 제품들로 채운 이번 주의 쇼핑리스트를 공유합니다.

1. 카멜커피 미숫가루

구매처 : gs25

가격 : 2,200원

(2+1 행사 중)

용량 : 235mL

열량 : 156kcal


"커피 맛집의 미숫가루 맛은?"

일명 ‘줄 서는 커피맛집’ 카멜 커피에는 M.S.G.R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미. 숫. 가. 루입니다. 커피만큼이나 유명한 메뉴라고 하는데요, 작년 GS25와 카멜커피가 협업을 진행하면서, 이 핫한 MSGR를 GS25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멜 커피의 명성이 워낙 자자한터라, 기대를 품고 맛보았는데요. 조금 실망했습니다. 음, 일단 미숫가루 맛이 약해서 좀 아쉬웠어요. 농도가 꽤 걸쭉했는데, 질감이 미끌미끌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전체적으로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곡물 가루도 느껴지고 미숫가루 특유의 고소한 맛을 살짝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끝에는 달달한 캐러멜향이 감돌았어요. 고소하고 진한 미숫가루 맛을 기대했는데, 아쉬웠던 제품입니다.


2. 뿌링클 팝콘

구매처 : 이마트 24

가격 : 1,500원

용량 : 80g

열량 : 440kcal


"뿌링클보다는 부링클"

뿌링클 치킨 좋아하시나요? 바삭한 튀김옷에 버무려진 달달하고 진한 치즈맛의 시즈닝은 정말이지 별미입니다. 치킨 상자 속 튀김옷을 주워 먹으며 “아 뿌링클 맛 과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하곤 했었는데요. 정말 있었습니다. 무려 뿌링클 팝콘! 보들 바삭한 팝콘과 단짠단짠의 정석 뿌링클 시즈닝의 조합이라니 안 살 수 없었죠.

 두근두근 포장을 뜯고 맛보았습니다. 뿌링클은 아니고, 부링글 정도의 맛이랄까요. 단 맛이 강하게 느껴졌고, 끝에 뿌링클 향이 살짝 났습니다. 뿌링클 특유의 진한 치즈 맛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단짠단짠에서 ‘단’만 남은 느낌이었습니다. 콘소메 팝콘과 흡사했어요. 뿌링클 맛은 약했지만, 달달하고 맛있는 시즈닝 팝콘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 종종 사 먹을 것 같습니다.


3. 네스프레소 버츄오 콜드브루 스타일 인텐스

시음처 : 네스프레소 부티크

가격 : 9,100원 (1 슬리브 / 7 캡슐)

용량 : 355mL


"캡슐로 내리는 콜드브루"

여름을 맞아 네스프레소에서 버츄오 콜드브루 캡슐을 출시했습니다. 버츄오는 캡슐에 새겨진 바코드를 인식해 자동으로 추출량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콜드브루 캡슐은 ‘핫블룸’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짧은 시간 뜨거운 온도로 추출한 후, 차가운 물로 한번 더 추출하여 깔끔한 맛의 커피를 만드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네스프레소 부티크에 방문해 시음해 보았습니다. 연한 콜드브루 맛이었습니다. 약간의 산미와 고소한 곡물 향이 느껴졌습니다. 캡슐커피 머신에서 콜드브루의 맛을 구현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기존 네스프레소 캡슐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본 캡슐은 버츄오 넥스트, 버츄오 팝 기종으로만 추출이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버츄오 플러스 머신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해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캡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해당 머신으로 갈아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캡슐커피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뿐만 아니라 브루잉 커피까지 즐길 수 있다니, 너무 좋잖아요.


4. 파파 오가닉 참 좋은 그릭요거트 & 그래놀라

구매처: gs25

가격 : 3,950원

용량 : 요거트 90g / 그래놀라 20g

열량 : 총 200kcal


"크림치즈 st 그릭요거트"

마켓컬리, 쿠팡 로켓 프레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상품 리뷰가 700건에 달하는 인기 상품이죠, 그 인기의 요인이 궁금했었는데, 마침 GS25에서 발견했습니다. 파파 오가닉의 그릭요거트는 100% 목초만 먹은 동물복지 목장의 우유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재료에서부터 인기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맛을 본 후 조금 놀랐습니다. 기존 그릭요거트들과는 달랐지만, 맛있었거든요! 비주얼부터 특별했습니다. 꾸덕꾸덕 수분감 없는 그릭요거트를 상상했는데, 매끈하고 촉촉한 푸딩과 같은 요거트가 담겨있었습니다. 그 맛은 마치 크림치즈 같았습니다. 새콤한 맛과 진한 우유맛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요거트에서 이런 맛을 느껴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함께 들어있는 그래놀라는 많이 달지 않고 담백했습니다. 죠리퐁 같이 부드러웠고, 씹을수록 고소했습니다. 진한 맛의 요거트와 담백한 그래놀라와의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구매하고 싶습니다.


5. 민티아 콜드스매쉬

구매처 : 아키바 스위트

가격 : 900원

배송료 : 6,900원

용량 : 7g (약 50정)


"작지만 강력한 한 알!"

일본여행 필수템으로 불리는 민트사탕 민티아입니다.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민트향의 강도도 다양합니다.

저는 무려 5단계인 콜드 스매쉬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크기는 새끼손톱의 반정도, 정말 작습니다. 작은 게 얼마나 맵겠어하고 2알을 입에 털어 넣었습니다. 정말 강렬했습니다.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숨 쉴 때마다 매운 공기가 눈에 들어가 눈을 수차례 깜빡여야 했습니다. 잠이 확 깨는 매운맛입니다. 한 알만 먹어도 화한 민트향이 입에 가득 차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도 편했습니다. 가격도 마음에 들고요. 직구템인지라 배송비가 부담되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사 먹고 싶은 제품입니다.


속 시원한 사탕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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