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 30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월간서른'이 밀레니얼을 바라보는 기성 콘텐츠에 던지는 유쾌한 미시사적 다큐멘터리! '밀레니얼 31인의 라이프스타일 다큐멘터리' <일하는 밀레니얼이 먹고사는 이야기> 중 12화입니다.
일하는 게 취미야. 정말 그래.
이사를 가서 나만의 홈 워크 스테이션을 꾸밀 생각에 기대가 커.
삶은 한 번 뿐이데다 짧고, 한 개인은 작은 존재지. 최대한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다 죽자는 주의야.
23살 때부터 그때그때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며 6년 간 3번의 창업을 했고, 지금은 스타트업계 창업가, 투자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 EO를 운영하고 있어.
혁신 분야에서 정보와 네트워크 격차를 해소하고 성장 욕구가 있는 이들에게 참고할 만한 스토리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 중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계속하고 있어.
위대한 기업가이자 예술가였던 스티브 잡스의 삶에 영감을 받아 창업을 꿈꿨어. 타인의 삶을 돕고 영감을 주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창업에 뛰어들었는데, 잘 안 되었지. 다른 사람처럼 취업을 할지, 창업을 한 번 더 도전할지 고민이 많던 28살 때 잡스의 고향이었던 실리콘밸리에 가서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을 만나보고, 앞으로의 진로를 정하려고 했어.
미국도, 실리콘밸리도 처음이었거든. 당연히 아는 사람도 없었고. 샌프란시스코 한인 커뮤니티에 '실리콘밸리의 4차 산업혁명'에 관해 취재하러 왔다며 자기 소개 동영상을 올렸고,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들이 ‘어디에서 술 마신다더라’ 하는 게시물을 보면 일단 가서 사람들과 만나서 친해졌어.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에게 많은 영감과 위로를 주었고 영상으로 만들어서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하게 됐고, 하면 할수록 혁신 분야에 콘텐츠를 통해 할 일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
의미 있는 일이라면 개인보다는 함께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팀 빌딩을 시작했고,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7명의 팀원과 성장하고 있어.
요즘 자전거에 빠졌어. 운동 신경이 별로 없어 등산이나 달리기 같이 명상 효과가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아. 복잡했던 생각을 떨쳐낼 수 있지.
자전거를 빼고 이야기하면 글 쓰고 콘텐츠 만드는 일. 그러니까 일하는 게 취미야. 정말 그래.
인테리어가 전부 되어 있는 원룸 오피스텔에 살아. 책상 높이가 어정쩡해서 자주 앉게 되진 않고,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도 아니라서 침대와 옷장 빼고는 쓰는 공간이 없어.
침대가 제일 좋아. 집은 잠만 자는 곳인데, 조만간 거실 있는 원룸으로 이사가려고. 나만의 홈 워크스테이션을 꾸밀 생각에 기대가 커.
사무실이 제일 좋아. 팀원이 많아지니 돈 벌고 비즈니스 미팅하느라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사무실에서 팀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괜히 짠하고 기분 좋더라.
예전에는 흑인 소울 음악을 좋아했는데, 요즘엔 음악을 통 안 들어. 유튜브에서 젊은 가수들 노래를 듣고,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가수 권인하 선생님의 채널을 자주 보고 있어. 그 나이에 박효신의 '야생화' 같은 노래를 원키로 부르는 가창력과 소통 능력, 열정이 부럽더라. 나도 저렇게 늙으면 참 좋겠어.
없어. 그때그때 바뀌어. 요즘엔 마라탕이 좋고, 그전에는 양꼬치를 좋아했으며, 그전에는 소곱창을 좋아했어. 그냥 소주 안주면 다 좋아하는 것 같은데, 요즘에는 간이 나빠져서 술이 힘드네.
혼자 있는 걸 좋아해. 주로 일 끝나고 침대에 엎드려 아이패드로 넷플릭스를 보고, 최근 하고 있는 '스타듀밸리'라는 농장 키우기 게임을 하다 잠들 때 가장 즐거워.
예상되지 않는데,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으면 좋겠어. 세상이 빨리 바뀌므로 새로 도전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여전히 젊은 감각과 열정을 유지하는 사람이면 좋겠고, 개인의 삶에서나 사회적인 영역에서나 긍정적인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사람이면 좋겠어. 건강하면 좋겠네.
세계여행, 미국 자전거 횡단 등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아마 쉽지 않을 거 같아. 세상이 얼마나 넓고,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 세계 곳곳에 친구들이 생겼으면 해.
사업을 처음 시작했고 성과가 좋았던 20대 초중반에는 박수 받았고, 연이은 실패를 했던 시절에는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으며, 크리에이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주변 사람들이 걱정했으나 지금은 지지하고 박수쳐줘.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믿고 지지해준 이들이 있었어. 중요한 사람만 신경 쓰면 돼.
못해. 좀 해야 할 텐데⋯. 적금 붓고 있어.
자전거, 등산 등. 1년에 한 번 정도 '문명' 같은, 한 번 시작하면 3일 정도 밤을 새워서 해야 하는 게임을 다운 받아 3일 정도 동굴 속으로 들어가. 20대 중반 스트레스를 술로 풀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몸도 많이 망치고 우울감에 많이 시달렸던 것 같아. 술로 푸는 건 의식적으로 지양하는 중이야.
딱히 없고, 다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아. 성과도 내보고 자만도 해봤으며, 건방져도 보고 인간관계 등에 서툴러도 봤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 같네.
일해. 좋은 컨디션으로 꾸준히, 더 높은 목표치를 향해 일하는 것만큼 강력한 게 없더라. 한계에 부딪히면 더 뛰어난 사람을 만나 조언을 듣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듣기도 해. 징징댈 때도 있고.
콘텐츠 제작자로서 감각이 늙거나, 주로 공감하는 대상이 편향되었거나, 나이 든 사람에게 공감하고 있을 때 불안해. 항상 젊은 감각을 유지해야 하고 젊은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네.
자유로운 영혼이야. 난 항상 자유롭고 싶고 자유롭기 위해 일하고 사업을 해. 나에게 자유란 경제적인 자유, 시간의 자유 같은 게 아니라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거야.
기업가 정신과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고, 창업가들을 만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최근에는 유럽 창업 생태계에도 방문할 기회가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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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도 나는 스토리텔러일 것 같아. 내 이야기를 통해서든, 내가 발굴한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서든, 시나리오틀 통해서든 상관 없어. 이야기를 통해, 또는 이야기를 입힌 브랜드 등을 통해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될 만한 영감을 제공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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