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날려 버리지 말고 글로 가두어라
나의 라라라
아침에 눈을 뜨고 정신없이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버스를 타러 가는 길 위에서
회사를 향해 달려가는
버스, 지하철 안에서
멍 때리고 있는 순간에도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오고 가기를 반복한다.
어떤 날은 기가 막힌 생각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온갖 잡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기도 한다.
수많은 생각들 중에서
괜찮은 생각들이 자리 잡았을 때
나중에 그렇게 해 보면 좋겠다.
글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꺼라
스스로에게 호언장담을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 생각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중요한 생각들이 스쳐 지날 때
스마트폰이나 수첩을 꺼내어
키워드를 적어 놓고는 한다.
그러나 나중에 다시 보면
뭔지는 알겠는데
그때 떠 올랐던 생각만큼
잘 정리되지 않고
좋은 문장으로
만들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
그나마 키워드라도
적어 두어서 그 정도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 생각들은
쓸모없는 생각들 중
하나가 되어 버렸을 거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소중하게 생각되는
그런 생각들은
글로 남겨두는 것은
불필요한 생각의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다.
생각을 글로 남겨야 할 이유다.
시간이 흘러가며
한 살 두 살 더 늘어가며
메모의 중요성을 더 실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