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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고래 Jul 17. 2022

하루도 감사하지 않은 날은 없었다

느리게 걸어도 멈추지 않는다면 그걸로 된 거죠

생각해보니

하루도 감사하지 않은 날은 없었다

죽고 싶게 힘든 날에도

웃게 되는 순간이 존재했고

그 순간이 나를 살게 했다

잠드는 순간 고구마 먹고 체한 듯

가슴이 먹먹해 올 때도

내일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때에도

감사가 나를 살게 했다


빨리 가고 싶었다

멋지게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벌고 싶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발 밑을 보지 못했다

넘어졌다

넘어지고 보니 길이 보인다

내가 달리는 길이 참 험하다 생각되었다

뒤를 봤다

험한 길 사이 샛길이 나있다

나 참 잘 걸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천천히 가도 멈추지 않은  내가 대견하고

감사했다

순간의 넘어짐이 끝이 아니란 것을

넘어지고 나서야 알았다.


일어나 걸어보자

천천히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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