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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쳐드배 Sep 01. 2018

공생관계 확립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아야지

내일이면 한국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날인 광복절이기에, 자영업자들은 운영재료를 하루 빨리 배송 받아야 하는 불쌍사를 겪어야 했고, 휴일날 생두 배송을 받기 위해 해방촌을 방문했다. 이런 폭염 데이는 역시 택시가 답이라 생각했고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택시를 타지 않는 난, 13.000원 이라는 거금을 지불하고 업사이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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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도매업을 하는 자영업자가 되서 가장 좋은 깨우침이 있다면, 1 - 절대 세상은 내 뜻대로 움직여 주지도. 가다와 주지도 않는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되는 것, 2 - 그래도 파트너 혹은 거래처 등이 잘 되야 나도 잘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 공생이다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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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어떤 큰 루트를 거친 대표님이 ‘지금 마음과 후에 마음이 일맥상통하는지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마음 무슨 말인지는 조금 알 것 같다. 그게 초심의 일부인 것 같은데, 내가 일개 알바생일 때와 달리 지금 나의 심신과 입장은 정말 많이 달라져 있다. 그때 그 오너는 이런 성질을 다스릴려고 그때 밖에 나가 지갑을 던졌던 건가 싶기도 하면서 만사가 교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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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신사동에 왔는데, 그래도 내가 헛살진 않았구나 싶은 게 그래도 같이 잘 됐으면 하는 파트너들이 도움을 요청하시고 나도 받게 된다. 이젠 나 혼자 잘나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 걸 여기저기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까, 나만 잘되선 안되고 같이 잘되는 방벙을 어떻게든 모색해야 한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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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직에 몸 담았을 때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원하는 것도 어느정도 맞출 수 있는 자세는 오늘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덕목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그걸 찰떡같이 잘 지키고 있단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랑 링크되어 있는 사람들이 같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여전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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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아이디 에세이도 그런 마음에서 쓰기 시작했다. 뭐 나 혼자 알고 있어서 보물마냥 꽁꽁 숨기고 있은 게 뭐가 중요한가 싶어서 다 같이 공유하고 그것 때문에 잘되면 나도 좋고 그 사람도 좋고. 그냥 뭐 홍익 정신이다. 비록 그게 좀 더 짙어지면 부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하며 살아갈 생각이다. 여튼, 오늘 신사동에 오픈한 이 매장이 더 잘되면 나도 잘되는 것이고 효재님도 잘 되는 것이고 후에 내 후배들도 잘 되는 것이니, 나는 그냥 내 자리에서 묵묵히 할 바를 잘해야겠다고 동기부여를 가져 본다. 욕심은 어디든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하고 공생과 상생의 길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사진은 우리의 파트너 @peak_coffee_  그리고 @kevin0424_ 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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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커피 #파트너 #공생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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