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전세도 못 해오는 남자는 안 된다는 엄마 말에 반감이 들다.
야, 됐어 됐어! 3억 전세도 못 해오는 애랑 뭘...
나는, 우리 집은 뭐 할 수 있어? 혼자서 온전히 3억? 우리도 못 하는 걸 왜 남은 해오길 바라?
오빠, 돈 많이 벌어서 나 분당 파크뷰 집 사줘.
난 강아지 산책시킬 겸 카페 거리 나와 브런치 먹는 아줌마들이 제일 부럽더라.
야, 너는 절대 일 안 하고는 못 살 성격이야.
결혼했다고 너가 집에서 잘도 놀겠다!
애도 안 낳을 건데 결혼은 왜 하니? 혼자 사는 게 제일 편해.
소영이 너무 힘들면 회사 안 다녀도 돼.
내가 있잖아. 나한테 의지해도 돼.
그래도 미래의 남편, 나 꼭 분당 파크뷰 살고 싶어!
(진지하게 궁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