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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욱 Aug 11. 2020

Day.11 사람들이 당신에게 해준 최고의 말은?

누군가에게 소리 내어 응원을 보낸다는 것


오늘은 면접을 보게 되었다. 예전부터 작업을 지켜봐 왔던 곳이고 꾸준히 탁월한 작업 물들을 내놓고 있던 곳이라 인터뷰 제안을 받고 난 후 꽤나 열심히 면접 준비를 했다. 나에게 맡겨진 외주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준비를 해야 했던 터라 면접 전 주어진 5일이란 시간이 아주 짧게 느껴졌다. 면접은 처음 내가 예상했던 방식은 아니지만 꽤나 밀도 있게 진행되었고 당락에 관계없이 나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들어준 담당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면접장소를 나섰다.  



어떤 순간에 그 말을 들었나요?


“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면접을 보고 난 후 며칠간 포트폴리오 이력서 정리를 첨삭해준 전 직장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인사를 드렸고 그녀는 나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평소 선망하던 회사였지만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지원서류를 낸 곳이었기에 그녀의 격려는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하나의 장을 마무리하는 좋은 기폭제가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은 어떤 말인가요?

물론 합격!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 하지만 다른 지원자가 아닌 내가 면접을 본 데에는 수만 가지 이유가 있듯이 내가 탈락하게 되는 데에도 수만 가지 이유는 존재한다. 다만 내가 들을 수 없다 하더라도 채용담당자분에게서 그 지원자는 자신의 언어로 진정성 있게 채용절차에 임했다는 평을 받을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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