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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알레르기

< 윤공룡 그림일기 >

by 윤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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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 알레르기


달리기 할 때 에너지 보충을 해주는 훌륭한 식품 바나나. 항상 달리기 전에 하나씩 먹었었는데요. 하루는 늘 그러듯이 잘 익은 바나나를 까서 먹었는데 맛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이것은 마치... 마늘의 알싸한 맛과 비슷하기도 하고, 고추냉이의 쏘는 맛과 비슷하기도 하고... 혀가 매운 건지 따끔거리는 건지...


확실한 것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나나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맛인 겁니다. 너무 놀래서 엄마한테 바나나가 매운 것 같다고 말하자 절대 그럴 리 없다는 엄마. 엄마도 먹었는데 달기만 하다고 하네요.


이상하고 신기하고 궁금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맙소사.


저처럼 잘 먹던 음식이 하루아침에 맵게 느껴지는 분들이 꽤 있었고, 답변에는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달려 있더라구요.(나 바나나 알레르기인 건가?)


여태 잘 먹던 바나나를 갑자기 못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에요. 이제 바나나가 먹고 싶으면 초밥 먹을 때 고추냉이 대신 바나나랑 먹어야 할 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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