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우리 마음속에서 콤플렉스 지형도가 있다면 어떨까. 내가 만들어낸 나의 결핍 라인들이다. 마치 빛나는 보석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더듬 더듬 만져질 때 오돌도돌한 그 느낌. 손으로 만져보면 도드라져서 그 라인을 모두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프레임을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혈자리 점을 놓는 한의사처럼, 그 부위를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알아봐 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준다면 더 좋겠다. 그 모든 결핍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까지 훈장처럼 가지고 있는 결점 별자리를 온전히 껴안고 있는 네가 자랑스럽다고. 그리고 그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어 오늘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너 자신이 참말로 기특하다고.
스스로 그렇게 말해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우리 어깨를 보듬어주는 날이었으면 한다. 우리는 우리의 장점 때문에 빛나기보다는 빛나는 결핍의 별자리를 온전히 인정하고 결핍을 끌어안고 용감하게 세상으로 걸어 나왔기에 더욱더 아름다운 존재이다. 그 콤플렉스가 놓여있는 그 자리, 그 자리는 아픔보다는 알아차려주는 빛으로 꿈틀거리는 치유의 스폿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오늘도 살아나갈 동력을 얻는 삶의 전환점이 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어쩌면 내 브랜드는 바로 그 포인트에서 슬그머니 탄생할 수도 있다. 나의 결핍을 채우려고 부단히 노력하면서 얻은 나만의 노하우가 결국은 경쟁력이 되기도 하니까. 그래서 그게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나는 핏대를 세우며 말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나의 결핍으로 탄생한 브랜드가 그래서 더 뿌리가 깊다. 거기서 극복하고 나온 작은 나무는 쉬이 흔들리지 않는다. 나의 결핍의 별자리를 찾아보고 더욱 빛나도록 닦아주자. 회피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