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than May 14. 2023

만병통치약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

[ 읽으면서 배우고 쓰면서 성장하는 ]

https://newsroom.daewoong.co.kr/archives/17537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 그에 따라 건기식 식단 등 영양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정말 다양한 건기식, 다이어트 식단이 나오고는 있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 좋았던 건기식이나 식단이 누군가에게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양제를 섭취해야 하는 시기

보충제를 복용하는 개인의 영양 상태에 따라 영양제의 효과는 달라진다. 다양한 영양소의 결핍은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지만, 지나친 고영양 상태 역시 암 발병률의 증가와 관계가 있다.

다양한 화합물이 조화롭게 상호작용하며 만들어 내는 시너지 효과에 비하면 단일 화합물에 대한 강조가 가져다줄 효과는 실로 미미하다. 
 
- < 영양의 비밀 - 177, 179p >


‘보충제’라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부족한 것을 채울 때 사용하는 것이다. 맹목적으로 몸에 좋은 보충제는 존재하지 않고 개개인의 식습관 혹은 건강 상태에 따라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는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머든 과하면 좋지 않듯이 영양도 넘치면 오히려 화를 부른다. 하지만 쏟아지는 건기식이나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본인의 건강 영양 상태를 모른 체 맹목적으로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나포함 너무 많다.


무엇보다 가공된 단일 화합물로 만들어진 건기식들 보단 가공하지 않는 완전식품에서 나오는 순수한 화합물들의 조화가 주는 효과는 비교가 어렵기에 보충제를 섭취하려 하기 이전에 내가 어떤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인 거 같다.


백날 가공된 음식들만 먹고 부족한 영양을 채우기 위해 건기식을 먹는다면 정말 물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인 거 같다. 예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몸 관리를 열심히 했던 시절에는 당분, 튀긴 음식들을 자제하고 야채나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채웠을 때는 따로 건기식을 챙겨 먹지 않아도 아침에 상쾌하고 피곤함이 전혀 없이 건강했다. 하지만 취업 이후 이런저런 핑계로 패스트푸드 가공 음식들 위주로 채워진 내 식단들로 인해 영양 상태가 불균형 해졌고 건기식을 채워 넣어도 컨디션이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물론 칼슘이 부족해서 눈떨림이 발생했을 때 적절하게 처방을 받아 건기식을 먹었을 때는 효과가 있었다)


다이어트 식단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영양 / 건강 상태가 체크되지 않고 극단적으로 영양을 줄인 식단들은 단기간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몸은 부족한 영양 상태에 허덕이며 건강만 해칠 뿐 살을 빼며 건강을 얻으려는 본질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복잡한 생명

그렇다면 도대체 같은 식단 / 음식이라도 사람마다 반응하는 게 다른 이유가 멀까?!


책에서 획일화된 사료와 다양한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게 둔 송아지 그룹들을 비교했을 때, 선택권을 가진 송아지 그룹에서는 늘 섭취하는 단백질과 에너지의 비율이 달랐고 획일화된 사료를 먹은 송아지 그룹은 동일한 영양 성분이 포함된 사료를 먹다 보니 당연히 선택권을 가진 송아지보다 많은 단백질과 에너지를 섭취했는데도 각 비교군의 몸무게 증가 속도는 비슷했다.


오히려 먹이를 변환하는 효율성은 획일화된 사료를 먹은 그룹이 떨어졌다고 한다. 이 말은 즉슨 동물도 하나 같이 각자 필요한 영양 성분이 달랐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몸의 신호를 잘 인지한 동물들은 필요할 때 필요한 수준의 영양분을 섭취했기에 사료를 먹은 그룹보다 오히려 선택권이 주어진 그룹이 효율적으로 영양을 섭취했던 것이다.


이렇듯 동물도 개체마다 필요한 영양이 다른데 동물보다 더 복잡한 체계를 가진 인간은 얼마나 더 복잡하겠는가 특히 각자 자라온 환경도 달랐기에 각자의 몸상태는 많이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좋은 영양제 / 식단이라고 해도 나에게 맞는 것이 있고 맞지 않는 것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 내용이 언뜻 보면 당연한 이야기로 들릴 수는 있겠지만 점점 사람들은 인공 감미료에 뇌를 속이며 본인에게 필요한 영양분으로 짜인 균형 잡힌 식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특히 생명과 몸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에 마찬가지로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민감하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생명은 너무도 복잡하고 역동적이라, 완벽한 과학적 분석을 넘보기에는 우리의 능력이 부족하다. 하나의 원인, 하나의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 < 영양의 비밀 - 410p >

심지어 책은 장을 제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내장에서 뇌로 올라가는 뉴런이 정말 많고 장 신경계가 자체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몸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중추신경계로 전달하고 주장했고 장 신경계는 말초신경계의 다른 어떤 부위보다 더 많은 신경전달물질과 신경조절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내가 섭취하고 있는 음식이 곧 내가 될 정도로 우리가 먹는 것이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만병통치약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

만병통치약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몸이 생각 이상으로 복잡하고 사람마다 가진 유전자 / 환경 / 섭취하고 있는 영양이 모두 다르게에 하나의 약 / 하나의 치료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아직까지 복잡한 몸을 설명하기 모두 설명가능한 과학적인 근거도 존재하지 않기에 요행을 바라기보단 피토케미컬이 풍부한 자연식품들로 주변을 채워가며 내게 맞는 우연을 찾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모든 것에 노력이 필요하듯 내게 맞는 음식과 균형 잡힌 영양을 찾기 위해 부단히 어찌 보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멍청한 선택을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