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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테 Sep 24. 2022

세상이 아니라고 할 때가 정답이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순간

내가 온전히 내 인생을 제대로 살게 되는 순간이 어떤 때인가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에서 내가 옳다 생각하는 걸 밀고 나아갈 때였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나에게 아니라고 할 때다


살면서 유일하게 진리라고 믿는 것이 있다면 그건 '인생은 정답이 없다'라는 것이다. 이것만큼은 그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고 정답이라 믿고 있다. 즉 인생에 정답이 없다면 내가 정답을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누가 나에게 인생은 이런 거야라고 정답을 말해준다면 그건 내 인생의 정답이 아닐 확률이 훨씬 높다. 


백수가 되고 나서 소신 있는 삶을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스스로의 자존감, 자기 효능감이 떨어지기 때문이고 나아가 하루를 허투루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망가져가는 데는 인간의 망각이 크게 작용한다 생각한다. 내가 백수가 된 이유, 살면서 힘들었던 경험과 기억,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사자의 심장 즉 투쟁심과 열정 등이 다 식어버린다. 망각은 뇌가 고통스럽지 않게 자신을 보호하는 본능이지만 그로 인해 어느샌가 가졌던 의지와 투지, 열정, 패기 등이 휘발되어 날아간다. 나는 때론 내가 지금 삶에 적응하고 만족하는 게 무서워졌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쓴다. 


최근 유튜브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블로그도 더욱 잘해보려 애쓰다 보니 뇌의 가변성과 삶의 밀도가 생산성이 달라져가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 더 해내고 싶어지는 목표가 생기고 저렇게 되고 싶다 생각되는 동경의 대상을 만나게 된다.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은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반대의 의견을 내비친다. 심지어 내 안의 내면의 소리도 나를 자꾸면 편한 길을 택하게 만든다 포기하게 만든다. 그럴 때일수록 인생의 정답에 가까워지고 그걸 이겨내서 결과를 만들어야 삶이 더 높은 곳으로 간다고 확신한다. 


얼마 전 동생과 대화를 하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서도 놀랐지만 스스로 납득도 하면서 했던 말이 있다. "안주하려 하고 만족하는 순간 인생은 침체되기 시작한다"라는 말이었다. 잘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 내가 가만히 있는다고 멈추는 게 아니라 세상은 쉬지 않고 나아가기 때문이다. 시간이 멈추는 일은 단연코 없고 삶을 정지할 방법은 죽음뿐이다. 때문에 내가 안주하고 지금에 만족한다는 것은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살아도 죽은 것과 다름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도전하지 않는 것, 학습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이제 매일 하루에 한 번씩은 내가 지금 만족하려 하는가 안주하려 하는가를 성찰하며 나아가는 길을 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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