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G의 숲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레인 Jul 12. 2024

자기 자신이 되는 것

문제를 단순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

그러고 보면

자기 자신이 되는 일은

무절제함이나 아무렇지 않은 자유와 다르다.


그것은 오히려

절제되어 정돈되며 가지런하다.


겉으로 보기엔 언뜻

질서 없이 자기대로 사는 듯 보여도

그의 삶은 그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

주변 사물이나 건물, 자연, 동물

혹은 어떤 직업이나 예술과

몰입하듯 어우러져 묘한 균형을 이루고

독특한 안정감과 매력을 풍긴다.


필요한 것만 욕구하는 절제된 생활

그것이 정보든 방법이든

돈이든 명예든

기준을 두어 충분히 만족하고

지금 여기를 누릴 줄 안다.


자기 아닌 자아로 있을 때 그녀는

어지르고 분주하며

뭔가를 해야 한다 생각하고

뭔가를 하고 싶어 했다.


자기 자신이 될수록

삶은 더 단조로워지고


어느새 그녀는 몇 발자국 떨어져

자신의 행동과 감정까지도

꽤나 담담히 바라보는 자신을

멀치감치서 또 바라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명확한 사람의 무서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