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정리정돈과 청소는 처음에 작년 여름에 했었는데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들이 거의 절반정도였다.
핑계를 대자면 육아에 시달리느라 거의 배달 시켜 먹어서 냉장고에 있던 야채들과 과일들이 많이 썩어있었다.
안되겠다싶어 나는 정신 차리고 냉장고 정리를 했었다. 썩은 것들과 유통기간 지난 것들은 과감하게 다 버렸다. 그리고 상태 좋은 것들은 얼른 요리해서 먹었다. 냉장고를 거의 비우다보니 냉장고 안 상태에 자국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그래서 세제를 이용해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았다. 그리고 냄새 제거를 위해
락스물을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2-3일정도 두었다. 그렇게 나는 마트에 장볼 때마다 과하게 사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소량정도 샀다.
냉장고 정리하는게 거의 2시간넘게 걸렸을 정도로 치우는게 참 힘들었다. 근데 그렇게 정리하면서 요즘 냉장고 정리하는게 아주 수월해졌고, 청소도 쉽게 할 수가 있었다. 무엇보다 냄새가 덜 나는 것이였다.
전기절감을 위해서는 냉장고안에는 많이 채우지말고 냉동고에는 많이 채워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빨리 먹으면서 잘 먹는 식품 위주로 조금씩 구매해 냉장보관하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냉동고에 보관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또 나는 몇달 동안 남편으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냉장고 정리정돈을 안하게 되고, 장보는 것도 다시 맥시멈으로 구매하게 되면서 냉장고안에 상태들은 정신없어지기 시작했고,
또 다시 유통기한 지나게 되면서 썩은 것들은 냉장보관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다시 배달시켜먹게 된 나 자신..
냉동고안에도 정리수납이 잘 안되어있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잘 확인이 안될 정도이다.
냉장고 정리수납해야지하고 마음속에 계속 외쳤지만 끝까지 안하고 있다가
다시 정신차리게 되어 지난주말에 냉장고 정리를 하게 되었다.
냉동고에 유통기한이 한 참 지난 식품들..나 자신에게 반성하며 또 이런 상황이 만들지 않도록 다짐을 하였다.
절대 맥시멈하게 사지 말자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플라스틱 버리는걸 줄이고자 나름 재활용수납을 시도하였다. 제로웨이스트를 알게되면서 플라스틱이랑 비닐 사용을 줄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매일 완숙토마토를 믹서기에 갈아 꿀을 넣어 맛있게 마신다.
그래서 완숙토마토를 주문하면 이렇게 오는데 뚜껑을 잘라 냉장보관한다.
그러면 꺼내기도 쉽고 얼마큼 남았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나름 재활용 사용 살림꿀팁이다. 재활용 살림꿀팁보면 재미가 있다. 그걸 보며 나도 따라한다.
다이소에서 산 유리병. 나는 여기에다 국물용 멸치를 넣기로 했다. 2병정도 가지고 있어 충분히 다 들어갈듯 싶었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국을 만들기 위해 산 국물용멸치.. 아직 사용 한 번도 못했는데 조만간 얼른 해먹어야겠다.
또 버릴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참깨이다. 친정엄마가 주신 참깨.. 아직 절반정도 남아있는데 나는 안쓰는 플라스틱 병을 깨끗이 씼어 담아 냉동보관중이다. 아이들에게 요즘 볶음밥을 해주면서 참깨를 솔솔 뿌리다보니 어느덧 절반정도 썼다.
작년에는 거의 안써서 계속 냉동보관했었는데 이제서야 요리에 쓰게 된다.
미숫가루도 통에 담아 넣았다. 쑥가루도 있어서 플라스틱통에 다 담아넣었다. 간간히 미숫가루 해먹고 있다.
잔멸치도 있길래 통에 담아 냉동보관중이다. 이름표도 새겼다. 그래야 이게 뭐가 들어있는지 알수 있으니까.
잔멸치로 멸치볶음 해서 아이들에게 먹여준다.
쌀통도 구입하여 쌀통에 쌀을 넣어 냉장보관한다. 여름이다보니 안전하게 먹기 위해 냉장보관한다. 쌀벌레 극혐이라 제습제까지 들어있는 쌀통으로 구입하였다. 이 쌀통은 반투명이라 얼마큼 남아있는지 확인가능하고
제습역할까지하여 잔류습기까지 막아준다. 그리고 뚜껑이 이지캡이라 열기 쉽고 편하다.
그래서 여름에 안전하고 편하게 쌀을 꺼내 밥을 짓는다. 쌀벌레 걱정 안해도 되니까.
확실히 냉동고 정리수납을 하니 보기 편하다. 알기도 쉽고. 냉동정리수납후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있고 깔끔하고 보기 좋다. 그리고 냉동고 안에 식품들이 줄어가기 시작했다. 역시 정리수납하길 정말 잘했다.
내가 찾고자 하는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냉장고 및 냉동고 안에 무엇이 남아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어
장볼 때 필요한 것만 살 수가 있다. 불필요한 것을 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식비지출이 줄어들게 되었고
또한 배달 안 시켜 먹은지 한 달 넘었다. 내가 게을러 피우지만 않아도 이렇게 큰 장점들이 있어 뿌듯하면서
기분이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