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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진짜 문제를 해결해요, 연수님

PM of Engineering


훌륭한 제품의 이면에는 개발자,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분들의 고민이 숨어있기 마련입니다.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음에는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코드스테이츠 엔지니어링 팀, 그리고 팀 내 Product Manager를 맡아주고 계신 연수님을 소개합니다!




Q1. 안녕하세요 연수님! 엔지니어링 팀은 어떤 일을 하고, PM으로서 연수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려요.



엔지니어링 팀은 코드스테이츠가 풀고자 하는 과제를 어떻게 하면 IT 제품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팀이에요.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디자이너, 엔지니어 세 직군의 크루들이 '좋은 제품 개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똘똘 뭉친 팀이기도 하구요.


PM으로서 저는 저희가 만드는 제품이 고객의 진짜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임팩트를 최대로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비즈니스 방향성에 따라 제품 로드맵과 우선순위를 세우고, 기능 개발에 필요한 각종 요구사항을 수집하거나, 정책을 수립하고 있구요. 팀 내외부 다양한 협업자 분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조율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Q2. 연수님은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셨고 다양한 언어들을 공부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코드스테이츠에서는 개발팀 PM을 맡아주고 계십니다. 어떻게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대학생 때 1년 정도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당시에 개발자로 일하던 오스트리아 친구가 모바일 앱 서비스를 만들고 있었는데, 서비스에 한국어 지원이 필요하다며 번역을 부탁했고, 그렇게 번역일을 도와주다가 IT 분야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되었어요. 이전까지는 일상에서 당연하게 사용하던 IT 제품이 눈앞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니 점점 흥미가 생겼고, 이 세계에서 일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죠. 꼭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IT 분야에는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Q3. 연수님은 코드스테이츠에 상당히 일찍 합류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드스테이츠 합류 전 여정과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코드스테이츠에는 대학 졸업과 거의 동시에 합류했어요. 졸업 전에는 조금 규모가 큰 IT 기업에서 5개월 정도 인턴 생활을 했구요. 사실 인턴에 처음 지원할 때만 해도 IT 업계에서 일해야겠다 마음만 먹었지,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확신은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저는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공감하지 못하면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당시 인턴으로 일하던 회사는 모두가 아는 유명한 제품을 만드는 곳이었지만, 저 스스로 회사 일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다보니 매일 아침 눈을 뜨고 회사에 가는 게 괴롭더라구요. 그래서 인턴을 마무리할 쯤엔 회사의 규모나 유명세보다는 정말 내가 관심있는 곳에서 일해보자고 결심했죠.


당시 제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던 도메인은 "교육"이었고, 교육 카테고리로 회사를 찾다보니 코드스테이츠를 알게 되었어요. 지금에야 부트캠프가 꽤 알려졌지만, 3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부트캠프라는 교육방식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요. 저 역시도 부트캠프라는 것을 코드스테이츠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회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당시 일하고 계신 크루 분들이 작성한 글도 꼼꼼히 읽었는데, 하나같이 단단하고 철학이 뚜렷한 분들이란 걸 알 수 있었어요. 이런 분들과 일하면 정말 재밌겠다 싶었죠. 하지만 결정적으로 저를 지원까지 이끈건 ISA라는 후불제 모델이었어요. 사실 코드스테이츠가 부트캠프라는 특이한 방식으로 교육을 하는 곳인 건 알겠는데, 수강료가 너무 비싼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지원이 망설여졌죠. 그런데 이곳에서는 취업 전까지는 수강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소득공유모델이라는 후불제 옵션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당시에는 아직 후불제 서비스 초기라 적용 사례가 많진 않았지만, 이 모델이라면 정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생겼고, 내가 이 회사를 한 번 키워보자 결심하게 되었어요.




Q4. 연수님이 입사하실 때의 코드스테이츠와 지금의 코드스테이츠는 많이 다른 모습일텐데요. 코드스테이츠의 성장과 함께 하신 연수님이 느끼시기에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각 팀과 크루들의 역할이 훨씬 뾰족해졌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워낙 조직의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크루 한 명이 담당하는 업무의 범위가 상당히 넓었어요. 저는 채용 사업 개발 매니저로 합류했지만, 회사 운영에 필요하다 싶은 일은 모두 도맡아서 했죠. 저의 본업은 개발자 채용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수료생을 연결하는 역할이었지만 동시에 대학생 대상 해커톤 행사를 기획하기도 하고, 수강을 문의하는 고객 상담을 진행하거나 부트캠프 교육 운영에 참여하기도 했죠. 오프라인 교육을 할 때는 직접 수강생 분들의 출석체크를 했던 기억도 나네요ㅋㅋ


이후로 코드스테이츠는 엄청난 성장을 이뤘고, 지금은 팀도 다양하게 생겨났고, 많은 크루 분들이 합류해주셨어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각 팀과 크루 분들이 좀 더 뾰족하게 우리 팀과 스스로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된 것 같아요.




Q5. 엔지니어링 팀은 개발자, 디자이너, PM 등 다양한 포지션의 크루분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엔지니어링 팀만의 특별한 문화나 일하는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희 팀의 회고 문화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회고에서는 기획부터 QA까지 제품 개발에 참여한 모든 팀원들이 모여 이번 범위에서 우리가 달성한 것과 달성하지 못한 것들을 돌아본 후 사전에 작성한 회고 질문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각자의 헬스체크를 진행해요.


저희에게 회고는 "우리가 무엇을 못했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는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에요.



이를 위해 회고 질문의 역할이 참 중요한데요, 회고마스터가 이번 회고에서 필요한 질문을 충분히 고민하고 공유하면, 나머지 팀원들은 해당 질문을 바탕으로 업무 방식을 돌아보고 헬스체크를 한 이후에 회고에 참여해요.


제품 개발은 워낙 바쁜 상황 속에서 진행되다 보니, 문제 상황이 있더라도 바로 이슈를 제기하거나 문제 해결에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저희는 회고라는 이벤트를 통해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 팀으로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실천하고 있어요.


회고 참여 전 작성하는 회고 질문지




Q6. 코드스테이츠에서 수행했던 여러 가지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셨나요?



아무래도 WEWIN 플랫폼 MVP를 런칭한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코드스테이츠는 자체 교육에만 적용되던 교육비 후불제 모델을 전체 교육 시장에 도입하려는 목표를 바탕으로, WEWIN이라는 후불제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데요. 10월 초에 플랫폼 MVP를 런칭한 후, 본격적으로 외부 교육기관 수강생 모집을 받기 시작했어요.


WEWIN 플랫폼은 제가 프로덕트 매니저로 직무 전환한 이후에 온전히 제가 주인이 되어 0부터 만들고 있는 제품이다 보니 그만큼 애정이 깊기도 했구요, 회사에서 정말 중요한 신사업 MVP를 만들고 있다는 데서 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었어요.


MVP 런칭 직후, 코드스테이츠 전체 크루 분들을 대상으로 MVP 데모를 하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고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MVP 런칭이라는 중요한 마일스톤을 지났다는 뿌듯함도 있었지만, 동시에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더욱 느끼는 자리였답니다. 어떤 책에서 "MVP는 제품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어요. MVP를 런칭하고 나니,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더욱 와닿더라구요. 현재는 MVP 런칭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가치를 주는 제품으로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코드스테이츠 전체 크루 대상으로 진행한 MVP 데모

                                   



Q7. 연수님의 자기소개 페이지에서 오스트리아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연수님에게 오스트리아란?



마음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죠.

오스트리아는 지금의 저라는 사람을 만드는 데 정말 큰 영향을 미친 곳이에요. 한국과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저의 세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했어요.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크게 바꿔주기도 했고, 이전에는 한 번도 꿈꾸지 않았던 IT 업계에 발을 들이게 해 준 곳이죠. 코로나 상황이 좀 괜찮아지면 제일 먼저 비엔나행 비행기표를 사는 게 목표입니다ㅎㅎ




Q8. 시간이 지나며 엔지니어링 팀의 규모도 더욱 확대될텐데요, 앞으로 어떤 역량과 태도를 갖춘 동료가 합류하길 기대하시나요?



코드스테이츠가 만들어가려는 교육과 금융의 미래가 궁금하고, 그 여정에 함께하고 싶은 분들을 동료로 맞고 싶어요.


저희 팀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군에 상관없이 늘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아무래도 회사의 비전과 미션에 얼라인되어 있을수록 이 과정을 즐기면서 할 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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