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의 3년은 기성 기업의 10년 이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다음 달을 예측할 수 없을 때도 있고, 계속 새로운 일들이 생겨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곳이니까요.
'열심히 일한 크루여, 떠나라!' 글을 기억하시나요? 글의 말미에서 '코드스테이츠에서 오래 일하는 사람들, 그들은 누구고 코드스테이츠에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담아보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드스테이츠에서 3년 이상 일하고 있는 크루들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장기 근속 크루들의 생생한 이야기, 들어보러 가실까요?
[크루에 대한 간단한 소개]
진석님 (Engineering 팀 Software Engineer)은
코드스테이츠에서 교육 후불제 시스템을 만드는 WEWIN 플랫폼의 Bakcend Engineering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첫 사회생활로 10여 명의 회사에 합류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코드스테이츠가 220명이 넘는 회사로서 성장하는 여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었던 3년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저에게는 크게 두 번의 변곡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첫 번째는 교육 엔지니어* 로 합류하였지만, 개인의 선호와 회사의 필요가 딱 맞아 회사에 필요한 시스템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전환한 것이고, 두 번째는 교육 사업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다가 신사업 런칭과 함께 WEWIN 플랫폼* 팀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의 변곡점 말고도 코드스테이츠에서의 3년은 다양한 경험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교육 엔지니어: Educational Software Engineer, 부트캠프에서 수강생을 교육하는 개발 교육 엔지니어)
**WEWIN 플랫폼: 코드스테이츠의 교육비 후불제 플랫폼 (https://wewin.im/why-wewin)
앞에 간단히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저는 WEWIN 플랫폼팀(WWP)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WEWIN은 코드스테이츠의 기존 소득공유 후불제 시스템을 모든 교육기관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인데요, 교육 과정 지원을 희망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는 수강생 분들, 후불제 교육 런칭을 원하는 교육 기관,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운영하는 크루 분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코드스테이츠에 합류했을 때 저의 직무는 교육 엔지니어였습니다. 저도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출신이기 때문에 앞서 수강생 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경험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강생 분들이 교육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학습 내용을 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갓 수료한 수료생 입장에서 교육 자료들을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재해석해서 전달해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백포자(백엔드 포기자)가 나오던 분위기에서, “백엔드 재밌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순간이 코드스테이츠에서 뿌듯한 순간 중 하나로 꼽는 것 같아요.
간단히 요약하면 2019년의 코드스테이츠는 교육을 하는 회사였다면 현재는 교육도 하는 회사 혹은 교육만 하면 안 되는 회사로 성장한 것 같아요.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크루들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만큼 해야 하는 일이 많은 회사로 변한 것 같습니다. 외형이나 매출액 규모가 바뀐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물론 지금도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초반에는 Product Manager, 디자이너들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발자 4명이 유관 부서와 직접 만나서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기획도 하고 제품도 만들고 모든 과정을 다 리드했었죠. 그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2박 3일 해커톤 일정으로 현재 사용 중인 코플릿*을 완전 리뉴얼했던 경험도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코플릿: 수강생들이 알고리즘을 풀 수 있는 웹 서비스
아직 휴가 계획을 따로 세우지는 않았어요. 사실 여행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계획을 세워서 떠나는 편도 아니어서요ㅎㅎ 그래도 15일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일 이외에 다른 곳에 쏟아볼 기회는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무엇을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드스테이츠 합류 전까지는 '스타트업'이라는 단어 조차를 몰랐습니다. 제가 부트캠프에서 공부하던 즈음에 코드스테이츠가 IT 교육 스타트업이란 점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스타트업의 개념을 조금씩 이해했어요. 그렇게 스타트업이라는 세계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뒤로 2년 정도는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어떻게 성장하는지, 일반 기업과 무엇이 다른지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년 내내 행복했다라고 하면 당연히 거짓말인데요.ㅎㅎ 그럼에도 3년 이상 근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번 매너리즘이나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개발이라는 틀 안에서 다양한 R&R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코드스테이츠 안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었고 저의 성장에 대한 욕구를 회사 안에서 채울 수 있었달까요? 커리어 개발과 새로운 기회에 매우 오픈되어 있는 회사 분위기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시작은 교육 엔지니어였고, 한 때 엔지니어링 제품 PO를 담당하기도 했었고, full-stack 엔지니어였다가 현재는 백엔드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오기까지 계속해서 다양한 R&R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코드스테이츠와 3년 이상 함께 할 수 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현재 속해있는 금융사업부*에서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LNPL(Learn Now Pay Later)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이 생소한 도메인에서 개발자로 일한다는 것 자체가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LNPL이라는 개념이 한국에서 더 이상 생소한 개념이 아니게 만드는 여정에 개발자로서 많은 것들을 기여해보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는데요, 여태까지는 소규모의 개발팀에서 일 해왔다면 앞으로는 규모가 큰 엔지니어 조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희망을 이루고자.. 이런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에 항상 등장하는 내용이지만 현재 WEWIN 플랫폼팀에서는 엔지니어를 모시고 있습니다. Front-End, Back-End 모두 오픈되어 있는데요, 관심 있는 분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 뵙고 편하게 커피타임도 해보고 싶습니다. 부담 없이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금융사업부: 코드스테이츠에서 교육 후불제 시스템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부 단위의 조직
코드스테이츠는 크루들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회사로 머물지 않습니다. 크루들이 일을 통해 성장하고 배워가며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경제적 사회적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교육과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역사를 만들어 나갈 동료가 되어주실 분, 자신 있게 코드스테이츠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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