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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민 Oct 30. 2023

챌린지와 현실 사이의 챌린지

‘스트릿 댄서‘ 시리즈 방송 너무 좋아하고 매번 매회 챙겨봤는데… 전 시리즈를 중에서도 이번에 보면서도 찝찝했던 게, 아무리 그래도 ‘노담’ 시대에 ‘스모크‘에 ’ 챌린지‘는 너무 한 거 아닌가 싶었건만… 놀이터에서 열 살 정도 돼 보이는 애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스모크‘ 댄스를 추고 있는 걸 눈앞에서 보고 있자니… 뻔히 이럴 줄 알았는데, 이 콘텐츠를 만드는 어른들 중 누구 하나도 거르지 않았는지, 이렇게 될 줄 몰랐는지 아니면 관심 없었는지… 재미만 있으면 다인지. ’ 스모크‘인 게 망정이지 요즘 회자되는 ’드럭‘으로도 충분히 치환될 수 있는 것인데… 진짜 착잡한 생각이 드는 광경이었음.


이 와중에 아파트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담배 연기 때문에 자제 권고 안내 방송 나오고, ebs에서 틀어주는 영화에선 모자이크 돼서 나오는데 같이 보던 애가 옆에서 “저거 담배 피우는 거 아냐? 화면이 왜 저래?” 물어보는데 할 말 없고…


현실에선 놀이터 앞에서 길에서 담배 피우는 어른, 그 옆에서 스모크 챌린지 하는 아이들, 방송에선 노담 캠페인, 영화는 모자이크… 기준도 없고… 태그도 달기 싫은 그 챌린지… 진짜 어른들 생각 좀 하고, 한 발 앞서 콘텐츠 만들자. 그래도 어른이잖아…


* ‘암 거나 스모크 유 업‘ 가사는 ’널 날려버리겠다, 부숴버리겠다’ 정도의 슬랭의 뜻도 있었다는데 댄스에 그런 의미를 살린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었더랬지…

* 유행이나 흐름을 막자는 게 아니다.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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