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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굳찌 Jun 08. 2023

지금 들어갈 투자 테마:AI, 데이터센터, 사이버 보안

 ● 골든벨 포트폴리오로 부가 수입 창출하는 법


2023년 6월. 미국 경제는 그리고 시장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다수의 투자자들이 현재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우려한다.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금융 산업도 안좋은 상황이며, 올해 말까지 이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여기에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시장은 매우 불안했다.


하지만 지난 2일(현지 시각), 연방정부 부채한도(Debt Ceiling) 상향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미국 경제 붕괴 우려는 일단락 됐다. 오는 5일까지 부채한도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련 법안이 상원을 극적으로 통과한 것.


이번에 여야 합의를 마친 '2023 재무책임법'은 오는 2025년 1월까지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한다. 대신, 2024 회계연도 비국방 예산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2025년 예산 증액을 최대 1%로 제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로써 미국의 국가부도 위기는 일단 해소됐다.


 2023년 미국 경제 상황 및 산업 트렌드에 맞는 '골든벨 포트폴리오' 구성 및 조정해 보는건 어떨까? 오늘은 올해 180%라는 폭발적 성장을 이뤄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이버보안 분야를 주목했다.




미국 경제는 지금 어디?


포트폴리오를 개인에게 알맞게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미국 거시경제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먼저, 미국 GDP 성장은 1.1%를 예상했으나 1.3%로 상향 조정됐다. 여전히 강한 채용시장이 원인이다. 현재도 완전 고용상태로 판단된다. 이는 주식시장에 계속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두번째는 연준(Fed)이 관건이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현재 미국 기관 투자자들은 연준의 스탠스에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만약 또 한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실시된다면 시장에 단기성 공포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여전히 단기적 현상일 것으로 전망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2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부채한도(Debt Ceiling) 상향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미국은 경제 위기, 경제 붕괴 위기를 일단 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180% 주가 성장을 이끌고 있는 분야? AI + 데이터센터 장비+ 사이버 시큐리티

Gettyimages

올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장비 회사, 사이버 시큐리티 관련 주식들이 매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평균 180% 상승했다. 그럼에도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있다. 아무리 뛰어난 성장을 보이는 주식들이라도 포트폴리오 안에서 구성해야 한다.


특히 슈퍼마이크로(티커: SMCI)는 3개월 전보다 60% 넘게 상승했다. 다만 리 CIO는 "주식 투자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SMIC를 지금 들어가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조언했다. 포트폴리오 운영은 장기적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다른 기회를 기다려 볼 수 있다. 작년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지만 현재는 작년 고점을 이미 돌파한 상황도 같은 맥락이다.


등락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며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투자는 지속성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인공지능 관련 주들이 단기적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분별하게 투자하면 손해볼 수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장비, 사이버 시큐리티 주식들을 주목하되 선별적으로 투자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알아야

Shutterstock

투자를 하기 전에 스스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기 위해 다음의 질문에 먼저 스스로 대답해 볼 것을 권한다. 나 자신을 알고,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자.


첫째, 나의 리스크 감내 수준은?


투자해서 40%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거꾸로 40% 손해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리스크 감당 여부를 택해야 한다.


둘째, 단기성 투자자인가 장기 투자자인가?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단기성 투자를 위해 구성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하게 장기 투자를 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포트폴리오의 경우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종목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5%를 넘기지 않도록 권유하고 있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일반 투자자들은 10~30% 정도의 수익을 얻으면 만족하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셋째, 나의 라이프 스타일은? 은퇴는 몇 년 남았는지, 은퇴 후 예상하는 라이프 스타일은?


현재 100을 쓰다가 은퇴 후 50을 쓸 수 있을까? 갑자기 지출을 절반 이상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은퇴 후에도 내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꾸준한 부수입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은퇴 후 돈을 벌 것인가 정말 놀 것인가?’도 중요한 결정사항이다. 미국 사회의 경우 부분은퇴(Semi-Retirement)를 많이 한다. 주 2~3회 일할 수 있다면 굳이 은퇴할 필요가 있는지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넷째, 부양가족이 있는가? 혼자인가? 언제까지 부양해야 하나?


가족과 자녀, 부모님을 얼마나 부양해야 하는지에 따라서도 은퇴의 모양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10분의 일이라도 자신을 위한 돈을 꼭 떼어서 만들어 놓기를 권유한다.


다섯째, 은퇴 후 연금이 있는가? 전혀 없는가?


미국은 건강이 받쳐준다면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이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의료비나 노인케어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프면 빈곤해지거나 파산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은퇴 후에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한국에 거주한다면, 국민연금 만으로 노후 수입을 의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국민연금 외에 현재의 지출 수준을 받쳐 줄 수 있는 꾸준한 수입 만들기에 힘써야 한다.


여섯째, 혹시라도 자식에게 용돈 받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로또 당첨을 원하는 것 같은 허영심이다. 비현실적이다. 자식 양육은 자립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고, 그 외 여유자금은 자식이 아니라 자신에게 투자하며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




골든벨 포트폴리오를 활용, 은퇴 후 Passive Income 창출하기


현재 40대 라면, 아직까지 투자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시기다. 미국에서 은퇴하기 까지 20년 이상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은퇴 시점이 10년 안팎으로 남았다고 예상한다. 따라서 본인의 연령과 상황에 맞게 은퇴까지 남은 기간을 예상하고 이에 맞게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 전문 투자자 데이비드 리 CIO는 40대 투자자를 기준으로 2023년형 골든벨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2023년 6월, 조정된 '골든벨 포트폴리오'

골든벨 포트폴리오 (출처: 더밀크 미국형님)


모든 주식은 목적에 따라 '균형있게' 구성해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를 '골든벨 포트폴리오'라고 부른다.

가장 많이 차지하는 주식들은 a, b구간에 있다. a에는 라지캡, 메가캡 성장주나 블렌드 주(성장주+가치주)가 포함되며, 포트폴리오의 약 20~25% 정도를 구성한다. b구간에는 라지캡 테크주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주식이 포함된다. a, b 구간이 포트폴리오의 약 40%를 차지한다. 향후 5년 동안 모든 매출성장이 인공지능 관련 테크 주에서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c에는 재량 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주식들을 담는다. 지금 돈이 모이는 곳이므로 구성을 줄여서는 안된다. 사치품, 고가 자동차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최근 페라리(티커:RACE)가 홀드에서 매수로 투자 의견이 상향 조정됐다.


d는 인공지능(AI) 관련 중소형 주나 반도체 주식 등으로 구성한다. e는 여행이나 헬스 관련 주식들이다. f는 중형 성장주, 나머지는 스몰캡 주식들로 소량 구성하면 된다.  


현재 미국 투자 전문간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와 비교해 보고 모두 바꿀 필요는 없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해 10~20%정도씩 리밸런싱 하는 것을 제안한다. 물론, 리밸런싱 할때는 현재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해야한다. 라지캡은 라지캡으로 성장주는 성장주로 갈아타야 한다. 라지캡 가치주를 팔고, 중형 성장주로 갈아타면 안된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산업군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리스크를 높이는 방향으로 갈아타면 안된다.




* 본 글은 더밀크에 직접 작성, 기고한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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