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LOG Nov 17. 2021

문과생 이커머스 취업하며 느낀 점 (도그냥님 책 서평)

도그냥님의 코딩 몰라도 됩니다를 읽고 남긴 글입니다 :)

서평 :: 코딩 몰라도 됩니다 - 도그냥님 저서

그간 브런치를 운영하며,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긴 적은 처음입니다 :) 그리고 제 브런치의 50번째 글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제게는 굉장히 많은 배움이 있었던 의미있는 책이었고, 싱가포르에서 이커머스 업계에서 일했던 시간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오랜 랜선 사수였던 도그냥님(브런치)의 새 책이 저와 같은 이커머스에서 일을 하는 또는 준비하는 주니어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주 자세히 서평을 남겨봅니다.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5회독을 했는데요. 책을 들고다니며, 주변에 저와 같은 이커머스 업계에 있는 친구 3명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IT 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 소개도 하며, 이 책 홍보대사냐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아래 글은 그간 사수분들에게 현장에서 배웠던 부분과 도그냥 님의 책을 읽으며 새로 알게된 많은 것들을 다시 정리한 글입니다 :) 

그럼에도 이곳에 담지 못한 많은 내용들이 책에 담겨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책을 꼭 구매하여 여러 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플랫폼이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을 하며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프로덕트 :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산출물로 웹이나 앱이라고 부르는 그 자체의 서비스

1)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일

2) 기존에 있는 것을 정교하고 의미있게 개선하는 일


이커머스란?

이커머스란 온라인 내에서 결제 시스템을 통해서 유무형의 상품을 거래하는 구조를 갖춘 모든 사업을 의미한다. 즉, 온라인 상에서 결제를 바탕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형태가 이커머스이다. 이커머스는 각 단계별로 명확한 목표가 있고, 최종적으로는 주문으로 전환시킨다는 명확한 목표가 존재한다.

> 인공지능 챗봇을 이용한 상담센터, 이미지 검색을 통한 상품 찾기, 고객에 따른 상품 추천은 이커머스에서 시작한 서비스이다.


그만큼 이커머스는 치열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도메인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도메인이란 무엇인가?

- 서비스를 구분하는 특별한 기준을 도메인이라고 하는데, 온라인 비즈니스 도메인은 크게 게임, 금융, 광고, 솔루션/유틸리티, 커뮤니티(SNS), 검색 포털/콘텐츠/메신저/ 이커머스로 나뉜다. 그러나 하나의 기업이 여러 개의 도메인을 운영하는 형태로 바뀌어나가면서 도메인의 영역이 흐려지는 현상을 빅블러 현상이라고 한다.

1) 게임 : 별도의 패키지를 만들고 자체 앱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 스토리와 세계관이 존재

-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이 하나의 세계처럼 존재하면서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등장 

- 오픈월드 형태의 샌드박스 게임들은 커뮤니티 도메인을 구조로 광고 도메인을 만들기도 한다 

(ex. 네이버의 제페토)


2) 금융 : 최근 이커머스와 광고업으로 확장하는 경우가 많다.

3) 솔루션/유틸리티 : 구독 방식을 채택하거나 해당 솔루션을 활용한 서비스를 직접 보여주는 제품 중심의 성장 전략을 쓰기 시작했다.


4) 커뮤니티/SNS :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며, 광고 도메인을 포함하여 수익구조를 만든다. - 커뮤니티에서 축적된 개인의 분석 정보를 이용하여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대하려는 경향이 있다. ex) 무신사, 오늘의집, 화해, 스타일쉐어


5) 검색포털/콘텐츠/메신저 : 검색 엔진을 통해 정보를 조회하는 포털은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확보하는 방식으로 성장

- 검색엔진, 이메일 서비스를 시작으로 커뮤니티, 콘텐츠까지 사업 확장 ex) 네이버, 카카오


여기서 이커머스의 중요성은?
어떤 도메인이든 결제가 포함되려면 이커머스 도메인을 포함시켜야한다.

이커머스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도메인은?

- 리뷰를 공유하며 커뮤니티로 확장

- 결제 과정 편리성을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나 충전식 포인트 등의 금융 서비스를 개발 / 외상 결제 서비스 제공 / 체크카드 발행

- 판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ex. 즉시 정산, 선광고 서비스

- OTT서비스로 확장 ex. 쿠팡 플레이

- 다양한 쿠폰을 얻기 위한 미니게임 출시 ex. 중국 핀둬둬, 라자다 Lazgame


이러한 확장을 통해 광고 서비스는 정확한 타겟 추출이 가능하고, 콘텐츠의 키워드를 조합하여 완벽한 광고 타겟 추출이 가능하다. (행동데이터)

금융과 핀테크는 통장 수익, 결제 정보를 통해 신용카드 혜택 매칭 중개 서비스를 시작>개인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새 기준, 다양한 금융 상품 기반


그렇다면 우리는 왜 문과생은 이커머스 산업을 선택해야하는가?

이커머스처럼 보이지 않는 회사들조차 이커머스 사업을 하고자 하며, 여러가지 서비스 도메인으로 확장하며 커지기 쉬운 산업이다. 또한 이커머스에만 수집할 수 있는 주문 데이터가 key 이다. > 해당 데이터에서 새로운 산업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콘텐츠 이용에 대한 행동 데이터와 주문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광고의 목적을 달성하기 더욱 유리하다.

ex. 네이버의 네이버 페이를 기반으로한 주문 데이터 확보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왜 모든 기업들이 자사의 이커머스를 만드려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이커머스의 주문 데이터는 1등급 원유에 해당한다.

이처럼 이커머스는 가장 빠르게 확장되는 도메인이자 보편적인 온라인 산업으로 운영에 대한 구조부터 모든 직무가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한국 이커머스의 역사

도그냥님의 위의 매거진을 다 읽어보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도, 바쁘신 분들을 위해 주요 포인트만 짧게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 쇼핑몰 솔루션인 카페24, 메이크샵,고도몰의 등장으로 개인 쇼핑몰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포털을 방식으로 한 검색 방식이 주요해졌다 > 네이버는 지식인을 통해 2000년대 초반 가장 큰 검색 포이털로 성장

- 2006년 동일한 상품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 특가 소식을 알리는 뽐뿌와 같은 커뮤니티 탄생 : 트레저헌터 (온라인에서 특가 상품을 찾아다니며 물건 하나라도 열심히 발품을 팔아 제값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 등장


한국의 경우 미국의 아마존처럼 압도적인 판매처가 없기에 판매자들은 가능하면 많은 이커머스에 입점하여 상품을 판매하고자 했다. > API를 연동하여 입점한 대형 브랜드들도 많아졌다. > 데이터 복사 방식으로 여러 사이트에 입점되어 실제 재고가 시장 내에서 뻥튀기 되는 현상 발생


카카오톡의 선물하기가 등장하며 소셜커머스 형태로 로컬 상품 판매권을 판매하던 쿠팡, 위메프, 티몬이 성장한다. > 휴대성, GPS, 간편결제라는 무기로 모바일의 다양한 플랫폼이 나오던 시기이다.


* 특수한 속성정보를 셀러들이 많이 제공해주면서 추천 서비스 질이 높아지는데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강력한 플랫폼은 상품 등록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수록 상품이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조정하여 셀러들이 최대한 많은 속성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다만 한국은 하나의 셀링툴을 이용하여 여러개 플랫폼에 입점하다보니 수동으로 일일히 하려하지 않아 위의 플랫폼에 비해 디테일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따로 별도 인원을 채용하여 상품의 추가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커머스 상품 추천 방식

1) 협력적 필터링의 방식 : 구매자의 기존 구매내역이나 행동 데이터를 통해 가장 유사한 구매자를 묶어서 하나의 추천 그룹으로 만들고 서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

2) 콘텐츠 기반 추천 방식 : 상품의 속성 정보를 다양하게 보유하여 구매하 상품들의 속성에 기반하여 적합한 상품을 매칭하는 방법으로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시 다양한 속성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


이커머스 상품 추천이 중요한 이유

구매자에게 가장 적절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으며 판매자의 숨어있는 상품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방식으로 이는 플랫폼의 역할이기도 하다.



해외에 비해 국내에는 다양한 규제가 있기에 해외 대형 이커머스가 국내에 진출하지 않았을 확률도 크다.

현재의 이커머스 트렌드는 물류 투자, 간편결제를 바탕으로 하는 멤버십, 버티컬 커머스(=카테고리킬러)이다.


1) 물류

 자체배송 서비스를 하면 라스트마일을 분석해 택배 실제 도착 시간 예측 가능, 정확한 재고관리, 과추문 취소 문제 해결

- 셀러가 직접 상품 정보 제공하지 않더라도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음 > 고객 개인화, 배송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

- 2018년 신선식품 배달을 위한 콜드체인 개발, 이륜차 배달을 통한 장보기서비스 ex. 중국 허마셴셩, 배달의민족 B마트

- 대안 : 오프라인 매장이나 편의점에서 수령, 정기배송 서비스 대두


2) 간편결제

- 대형 이커머스사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를 등록하여 간편 결제 서비스 확장

- 유료 멤버십 전략 : 고정 고객층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전략으로 고정적인 재정 수익을 확보하여 고객 락인 효과 가능 ex. 아마존, 쿠팡, 이베이

(네이버는 다양한 콘텐츠 이용권을 멤버십에서 제공하여 콘텐츠 이용과 주문 데이터로 개인화를 위한 데이터로 사용)

-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짧은 시간에 결제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 이커머스의 실질적인 접객 서비스이다.


3) 버티컬 커머스

- 초반 종합몰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이제는 특정 타겟과 카테고리에 맞춰서 이용 패턴을 검토하도록 만든 어플 ex. 무신사, 오늘의집, 브랜디

- 상품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구매 사용자가 늘지 않는 시점이 오는데, 이미 보유한 상품이 너무 많아서 구매자가 자신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찾기 어려워서 일 때가 있다 > 이러한 상황이 버티컬 플랫폼이 발전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커머스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비즈니스 모델 및 수익구조)

이커머스 서비스가 성장하려면 트래픽이 많아야한다 = 트래픽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수

- 온라인의 특징은 측정이 가능하다.


이커머스의 경우 1명이 10만원 구입하는 것보다 2명이 5만원씩 구입하는 상황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을 수 있다.  이커머스는 공간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인원 제한이 없고 고객을 직접 응대할 사람도 필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남긴 구매 패턴과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면 또 다른 수익모델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트래픽이 확보된다는 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애착 고객이 많다는 것이고 사람을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수익 구조는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래픽 유입이 많은 페이지에 광고 하나만 붙여도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고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 광고 설계도 가능하다.

따라서 초기에는, 매출보다도 트래픽이 중요할 수 있다 = 계획된 적자의 개념을 인용하자면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더 많은 투자와 인적 자원을 확보해서 시장을 먼저 장악 (그 서비스가 제공하는 가치에 있어서 무조건 첫 번째로 생각나는 서비스)하여 트래픽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야한다.

비즈니스 모델 : 기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을 제공하고 마케팅을 알리고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계획 = 기업이 무엇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하는지 정리


이커머스의 주 수익원은 판매자가 내는 거래 수수료이다.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중개만 할 경우 판매자의 거래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 때 상품 판매가 기준인지 실제 결제액 기준으로 수수료를 받을지는 플랫폼마다 다르다)

한국의 경우 평균 10% 후반이며 카드사나 전자결제대행사에 수수료(3~5%) 지불하면 남는 이익이 크지 않다. 기업이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성장하기 위해서는 1) 거래 규모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 2) 비용은 최소화해야한다.


이커머스 매출 = 방문자수 x 구매전화율 x 객단가 - 서비스비용


아마존의 플라이어휠 (저렴한 가격, 상품 구색, 고객 경험)
출처 : 도그냥 코딩몰라도됩니다 책

제품의 종류가 많아지면 사용자들은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고객 리텐션 증가 > 더 많은 판매자 입점 > 제품수가 많아지는 결과 > SNS공유 등 서비스 내부에 사용자간 상호작용

규모의 경제로 인해 물류 창고나 배송 서비스 등 인프라 비용이 낮아지고 판매자 간 가격 경쟁에 의해 더 낮은 가격으로 상품 판매 가능


이커머스 회사에서 근무하며 알아야하는 것들
출처 : 도그냥 코딩몰라도됩니다 책

What : 회사 밖 사용자로서의 시각이 아닌, 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으로서의 시각과 역할

Why : 이커머스 기업의 수익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

How : 모든 것이 웹/앱 즉 온라인 서비스 내에서 일어난다는 프로덕트적 사고 방식


각각의 직무에서 온라인 서비스에 연관되는 부분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온라인 사업에 대한 이해를 갖추어야한다. 온라인 사업을 하는 회사 내의 모든 직무는 결국 IT를 통해서 만들어진 산출물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진다. 리더가 회사의 정체성을 어떻게 정의하고, IT조직 그리고 나아가 온라인 서비스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따라 회사의 방향성이 결정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느낀 점은?


출처 : 도그냥 코딩몰라도됩니다

싱가포르에 있으면서 전략팀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추가적인 포지션으로 MD와 오퍼레이션, 때로는 채널 기획을 경험해보았다.  이 과정에서 구매팀, 법무팀, 정산팀, 마케팅팀, PR팀 등 정말 다양한 팀과 협업하였다. 덕분에 각 팀이 하는 업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해당 프로젝트가 시작하여 완수하기 까지의 cycle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외에 배웠던 점은 아래와 같다.


-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회사와 산업군을 넓게 보는 시각을 키울 수 있다.(보편적인 다양성) 

- IT 기반 회사에서 개발 조직과 함께 일하며 IT  시스템 구조를 배웠고, 어떻게 소통하고 사고하는지 배울 수 있다.

- 회사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곳에서 수익을 얻으며 지탱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각 직무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 자세히 소개해보겠다.


이커머스의 전략 (Corporate strategy team) + 실행 (execution)도

- 회사가 나아가야하는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단기적으로 프로젝트(2~3개월)를 수행하는 업무를 한다.

- 회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리하여 분기나 연간 단위로 전략을 기획하거나 내부적인 컨설팅 조직처럼 각 사업부의 방향성을 잡아 신규 사업을 시작하기도 하였다.


이커머스 회사에서 기획자는?

1. 고객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만을 만드는 것이 아닌, 내부에 있는 직원들과 모니터링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직무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프로세스, 지향하는 목표를 알아야 하다.


2. 서비스가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이 때 특정 상황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가 되야한다.

(만든 사람들이 생각한 가치보다 사용자가 느끼는 서비스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존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 서비스의 이용 프로세스에서 문제를 찾거나 자사 서비스의 페인포인트를 찾아 개선해야한다. = 고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게 되면 프로덕트 마켓핏이 일치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의 근본적인 목적을 잘 만들어, 사용자들이 다시 방문해야하는 이유를 만들어야한다.   = 즉 특정 상황에서 무조건 생각나는 No.1 플랫폼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ex. 20분 내 장보기 - B마트 / 다음날 아침 새벽배송 - 마켓컬리 / 모레 식사를 위한 장보기 - 이마트 


3. 온라인은 모든 게 데이터로 남기 때문에 단타성 프로모션으로 한달 임시 제공하고 사라져버린다면 오히려 고객 경험이 떨어질 수 있다.

고객들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기가 모두 다르고 일관성있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한다.


4. 이커머스의 거버넌스 정책을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생각조차 못했던 방법으로 사용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UI를 통해 사용자들의 다음 행동을 자연스럽게 불러오는 넛지와 미리 다음 프로세스를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어포던스를 제공하여 프로덕트를 편리하게 해야한다.


5. 회사의 전략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자의  UX를 고려하여 프로덕트를 기획 또는 수정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개발자,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프로덕트를 직접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한다. 즉 비즈니스 모델이 실제로 작동하게 만들어나가는 사람이다. 따라서 cross-functional 로 여러 사람들을 두루 만나며 프로덕트의 제약 사항과 개선 요청 사항에 대해서 듣고 변화시켜나가야한다.


6. 각 팀의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과 목표, 방향성을 이해하고 서로 연관되는 프로덕트의 문제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프로덕트의 상세한 부분을 기획 할 때는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알려주는 전략을 명확히 이해해야한다. 비즈니스 전략이 회사의 방향성에 해당한다면 프로덕트 전략은 실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순서를 의미한다. 이때 그 순서를 전략적으로 짜는 것(=프로덕트의 로드맵)과 조직들간 충돌되는 정책, 업무적 방향성의 차이에 대해서도 교통정리를 할 줄 알아야한다.


7. 서비스 기획자는 개발하는 사람들의 생각 구조를 이해하고 개발자들에게 정책적이나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야기할 줄 알아야한다.

8. 기존의 주요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연령대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


이커머스에서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은?

프로덕트 팀 : IT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구성하고 있는 조직 구조로 크로스펑셔널 팀이다. 좋은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덕트팀이 지향하는 방향성인 비전과 골이 명확하고 프로덕트 로드맵이 있어야한다. 이 때 오너십을 가지고 팀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정리하는 역할이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이다.


전략과 고객의 행동과 경험, 개발 구조에 대해 알고 있어야하며 데이터 지표를 통해 팀을 설득할 수 있어야한다. 쿠팡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프로덕트 오너라는 포지션은 고객 UX설계, 개발팀과의 소통을 하는 단계까지 포함한다.


즉 일을 똑바로 분석하고 목적에 맞는지 평가하고 논리적으로 개선할수 있도록 제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커머스 마케팅 (온라인에서의 마케팅 : 실행한 행동에 정확한 목표가 있다면 매출 외에도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추적하여 마케팅이 의도대로 실행되었는지 알 수 있다.)

마케팅에는 크게, 1) 브랜딩, 2) CRM : 고객과의 관계를 다루는 마케팅, 3) 외부 광고 및 판촉, 4) 홍보가 있다.

출처 : 도그냥 코딩몰라도됩니다

이커머스에서 유저 획득을 위한 마케팅을 나눠보면

1) 검색엔진 최적화 : 상품이 검색 결과에 잘 노출되도록 하는 작업으로 오가닉 트래픽 생성이 가능하다.

- 개발을 통해 검색엔진에 잘 걸리게 하는 방법 or 잘 검색될만한 게시글의 형태로 만드는 방법

2) 브랜드 마케팅 : 내부의 다른 마케팅 활동과 연결시키면서 목표하고 있는 수치와 지표를 측정하여 성과 확인이 중요

3) 바이럴 마케팅 (=비자발적인 마케팅)

4) 제휴 마케팅 : 제휴 판매채널을 늘리는 일로, 트래픽을 빌려오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 가격 비교같은 메타 정보 사이트에 전달하는 방식 or 타 이커머스사에 이커머스사가 재입점하여 판매 (양쪽 매출 집계)


이커머스에서 유저 활성화 및 매출을 위한 마케팅을 나눠보면

1) 프로모션 마케팅 : 휴면 고객을 활성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프로모션 등 명확한 명분이 필요하다.


이커머스에서 유저 및 재방문 마케팅을 나눠보면

1) CRM : 회원들의 멤버십 등급 관리 및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을 담당한다 ex. 무료배송 혜택이 몇 회가 좋을지

2) TMS (Total message service) : 타게팅 광고나 알림을 보내는 방식에 해당한다.

3) 리타겟팅 마케팅 : 리타겟팅을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하여, 이커머스사는 쿠키 정보를 통해 고객이 보았던 상품 정보를 업체에 공유하여 광고사가 보유한 여러 광고 영역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보았던 상품 기준 or 이미 구매했다면 리타겟팅 광고에 나오지 않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 쿠키 정보 : 웹 브라우저 상에서 활동한 정보를 기록 / ios IDFA 값

> 다만 애플과 구글에서 디바이스를 통한 쿠키 정보 수집을 제한하는 정책이 나오면서 개인정보 민감성과 마케팅 방식 측면에서 방향성을 재고하는 영역으로 이와 관련해서는 다른 포스팅에 따로 정리해보겠다.


이커머스에서 친구초대 마케팅을 나눠보면

1) 자발적인 SNS 공유

2) 어플리에이트프로그램 (ex. 쿠팡파트너스)


프로덕트와 마케팅 활동의 영역 구분이 어려워지고 있다. ex. 드롭박스의 공유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자료를 공유하면 공유 받은 사람이 자신의 드롭박스 계정을 만들어서 파일을 저장하도록 세팅되어 있다 > 서비스 혜택이 개인간의 교류를 만들고 바이럴 동시에 리텐션을 가져올 수 있는 구조
이커머스의 MD (M 뭐든지.. D 다한다) (동남아에서는 KAM = Key account Manager 라 불리었다)

-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 중 좋은 상품을 알아내는 일이나 특정 시점에 잘 팔릴만한 상품을 분석하는 일을 담당한다.

직매입의 경우 상품을 구매해오는 소싱 MD, PB MD가 있는 플랫폼도 있다.

이커머스 메인에 새로운 광고영역을 만들게 되면 판매자들에게 광고를 구매하라고 설명하는 광고 영업직이 있다.(세일즈)


MD(외국/스타트업의 경우 AM)의 가장 주요한 스킬은 셀러가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프로덕트의 정책과 구조에 대해 잘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커머스의 오퍼레이션 ( CS, CX 포함) - CX : customer experience
출처 : 도그냥 코딩몰라도됩니다

*오퍼레이션 : 사용자들과의 접점을 관리하는 프로덕트로 피해 보상이나 회사의 고객 응대 정책을 만드는 브랜딩의 영역으로도 볼 수 있다.

상품 속성 관리, 커뮤니티 모니터링, 가격 모니터링 등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로 볼 수 있다. 이로써 비용은 줄이고 서비스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프로덕트 옵스 : 프로덕트를 더 잘 만들기 위해서는 오퍼레이션 전문가가 있어야한다는 실리콘밸리에서 나온 용어이다.


이커머스의 정산/회계/재무 (Finance team)

1. 이커머스는 월 정산에서 주정산, 일정산, 최근에는 선 정산까지 정산 주기가 다양한다. 판매자의 규모가 다양해서 이러한 구조를 합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작은 규모의 SMB 셀러의 경우 정산받는 기간이 한달 이상 걸리면 다음에 팔아야하는 상품을 도매에서 사올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진다.

한국의 전자상거래법상 구매확정을 하면 그 후에 판매자에게 판매 대금이 전달되도록 지정되었으나 2019년부터 쿠팡, 배민, 네이버에서 이런 중소상인에게 더 빨리 정산해주고 정산액을 더 높게 산정해주기 위한 정책(=선정산)이 생겨나면서 배송이 나갔다는 것만 확인되면 익일 정산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자상거래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판매자 채권을 통해 판매자에게 먼저 돈을 대출하듯이 선지급하는 형태이다.


2. 이커머스의 주 매출은 셀러의 수수료이기에 타산업대비 단위당 이익이 높지 않아 차액이나 비용에 대해 민감하다. 작은 액수라고 해도 규명하지 못할 경우 손실액이 늘어날 수도 있다.


이커머스의 법무 (legal team)

법률적 리스크를 관리해야하는 범위가 타산업보다 넓으며 대기업의 경우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간편 결제를 만들거나 등 여신 전문금융업법, 전자금융거래법에 대해서도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ex. 한국의 경우 마케팅 활용에 대한 정보 제공 동의

따라서 다양한 신사업에서 법무팀과 상의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을 최대로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이커머스의 총무 (procurement team)

구매 업무는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의 구매를 의미한다. 신규 프로젝트 진행시 외주사를 채용하는 프로세스도 이들이 관리하며, 공정하지 않은 외주 발주를 막기 위해 절차를 도입하는 조직이다.

이커머스의 일 잘하는 사람들은?

- 모든 직군이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한다.

- 현재의 제약 조건과 상황을 판단하고 대안을 협상할 수 있는 사람

- 논리적으로 잘 해결하고 디지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 (창의력보다는 분석역량이 더 중요한 자질)

- 특정 플랫폼의 서비스의 뛰어난 사용자는 플랫폼의 정책과 구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며 이를 위해 많은 공부를 한다.

- 메타인지 :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명확히 아는 것 나아가, 업무의 목적과 절차,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춘다.


- 쿠팡플렉스나 배민커넥트와 같은 긱 경제를 통해 고정적으로 취직하는 방식이 아닌 온디맨드 형태로 필요할때만 노동을 하는 방식 역시 N잡러들의 특징이다.


도그냥님의 플랫폼 역기획 해보기

좋은 UI 뒤에는 복잡한 정책 설계와 일하는 방식이 숨어있다. 개발할 수 있는 회사의 역량 차이도 존재한다.

1. 회사의 전략이나 방향성, 목표를 확인 : 대표 인터뷰, 연간 발표회

2. 회사의 수익구조 분석 : 스케일업이 중요한 회사일 경우 불분명할 수 있다. 이 경우 방향성, 핵심타겟, 서비스 가치를 파악

3. UI에서 수집하거나 노출되는 데이터가 회사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한지 확인

4.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그 페인포인트가 수익이나 전략적 방향성에 의해 의도적으로 설정되었는지 확인

- 서비스를 만든 사람들이 모를리가 없고 분명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며 시스템적 한계였을 수가 있다.


ex. 유튜브 : 사용자의 취향 정보를 확보하여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추천 + 일부 영상은 추천 제외 가능

- 반복 재생이 없이 자동 재생을 통해 자동으로 다음 추천 영상 넘어가는이유 : 일부로 더 많은 영상 노출을 위한 의도적 설계일 수 있다.


ex. 당근마켓 : 수익구조는 지역광고가 유일한데, 반복적인 동네 갱신이 필요하다.

- 현 시점에 의미있는 동네 주민들을 알 수 있어야 커뮤니티로서의 유효성이 지속되므로, 이러한 방법을 통해 고객들의 현재 위치를 수집


어떻게 우리는 현직에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 현직자를 미리 만나면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다. ex. 일하는 방식,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 

> 면접, 인턴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 현직자의 커뮤니티, 스터디그룹을 통해 알아야하는 지식이나 스킬셋을 확인할 수 있다.

- 미디엄이나 브런치에 업무 일지를 확인할 수 있고, 커리어리나 뉴스레터, 트위터같은 채널을 활용하자.


- 트레바리, 프립처럼 스타트업 온오프라인 모임 서비스를 참여하거나 비사이드같은 사이드프로젝트 플랫폼, 힙서비, 프로덕트세계와 같은 그룹을 통해 전략을 중심으로 전체 프로덕트의 연결성을 해석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이 서평을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에 처음 공유했는데, 하루에만 1500명이 넘는 이들이 이 포스팅을 찾고, 다양한 유입경로로 들어왔습니다. 이 말은 즉슨, 이 책 한 권으로 아래에 있는 왠만한 내용들이 커버가 가능하며, 이커머스를 A to Z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뜻입니다 :) 


블로그를 넘어 브런치에서도 이커머스 산업이 궁금한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이 알려지길 바라며,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카카오뷰에서도 넘어오는 유입이 많아졌길래, 보았더니 도그냥님 레터에 이 글이 소개되었다. 성덕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찡긋) 참고로 도그냥님의 카카오뷰를 구독하시면, 이커머스에 관한 좋은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가 궁금하신 주니어분들에게 브런치에서 처음 소개하는 책, (물론 내돈내산)

도그냥님의 코딩몰라도됩니다 추천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이커머스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 주니어의 깨달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