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오공 Dec 09. 2022

Tweet Hunter가 $1M ARR을 달성한 비결은

Bryce Durbin / TechCrunch

트위터는 천재들의 놀이터라고 생각한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최근에 트위터 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 말 많은 트럼프까지 손꼽히는 인물들이 자유롭게 떠드는 창구이며 지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트위터에 남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산지가 미국인만큼 주류는 역시 자본주의. 어떻게 하면 더 벌지 고민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탄탄하게 이뤄져 있다.


공동 창업자 톰과 티보도 그 중심에 있었고 트위터 위에서 뭔가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당시에는 커뮤니티를 먼저 만들고 그 후에 커뮤니티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자라는 문화가 한창 유행했었다. 지금도 상당히 유효한 전략이지만.


톰은 이때 기막힌 Pain Point를 집어낸다. 뭐라고 트윗을 쓸지, 어떤 트윗이 먹힐지, 어떻게 커뮤니티를 키울지, 커뮤니티와 제품을 어떻게 연결할지 누구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었다.


팬덤을 만들고 스케일링하자. Y combinator 폴 형님이 입이 닳도록 수년째 하는 이야기다. 막상 적용하자니 답답한 거지.


톰과 티보는 첫 부분에 집중하자고 결심하고 베타 버전을 만든다.


1. 바이럴 한 수천 개의 트윗을 영감 삼아서 작성할 수 있게끔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2. AI를 통한 콘텐츠 작성. 새로운 글을 1분 만에 쓰기도 하고 예전에 인기 있던 트윗을 재작성할 수 있도록 AI 기능을 넣었다.


3. 트윗 스케줄링. 매번 매뉴얼 하게 트윗을 업로드하는 대신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업로드되게끔 했다. 번거로움과 시간을 줄여줬다.


지금 보면 정말 심플한 기능인데 아무도 안 하고 있었다. 이 세 가지로 Tweet Hunter는 3개월 만에 $5,000 MRR을 달성한다.


수요는 어느 정도 확인했고… 자 여기서부터 어떻게 $1M ARR을 달성했나 궁금해서 좀 더 파헤쳐봤다.

티보는 당시 트위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JK Molina에게 DM을 보낸다. JK의 커뮤니티는 Audience Building, Monetization, Service based Business, Info Product, Agency가 주력을 이뤘는데 티보가 만들던 프로덕트와 찰떡궁합이었다.


Startup/maker/creator 등등 SaaS 커뮤니티가 핵심 유저였던 Tweet Hunter는 일명 Money Twitter라는 새로운 유저 군을 만났고 이때부터 날개를 달기 시작한다.


에너지 드링크를 비디오 게이머, 파티, 클럽을 대상으로 팔다가 스포츠, 퍼포먼스, 운동으로 넓힌 거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같은 프로덕트지만 타깃 범위가 훨씬 넓어진 것.


이 파트너십으로 Tweet Hunter는 2주 만에 $15K MRR을 달성한다.


JK는 현재 16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만들었고 이 파트너십 전략이 $1M 매출의 큰 부분을 기여한 걸로 보인다.


그러나 홈런 한방 쳤다고 팀이 우승하진 않는다.


하드코어 한 빌더였던 톰과 티보는 Tweet Hunter과 관련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프로덕트 헌트에 거의 매달 올렸다.


매달 Shipping 하는 팀이 있는데 Tweet Hunter라는 꽤 쓸만한 툴이 있네?

이전 글에서 쓴 것처럼 Attention is new oil.


듀오의 활발한 활동은 이목을 집중시켰고 게다가 전부 무료 버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때 꽤 많은 팬덤을 만든 것 같다.


같은 니치에 있는 Mini SaaS를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한다? 영리한 User Acquisition 전략이다.


SEO를 고민하던 티보는 구글에 what to tweet이라고 검색한다. 제품과 연관도가 높으면서 직관적이고 간단한 키워드가 궁금했던 것 같다.


검색 페이지 최상단 5개가 What to tweet. com이라는 곳으로 이어져 있었고 티보는 주인장 Jakob Greenfeld를 찾아낸다. 액티브하게 만들고 있는건지 협업 의사가 있는지 궁금했던 톰은 바로 이메일을 보냈다. affiliation deal정도를 생각했던 두 명은 답장에 약간 흠칫한다. 제이콥이 인수 제안을 했다. 도메인도 끝내주고 Organic Traffic도 발생하던 곳이니까 괜찮은 딜이지만 작은 스타트업에게 인수는 부담스러웠던 것.

고민하던 톰과 티보는 오퍼를 보냈고 제이콥은 놀랍게도 바로 응했다. 이때 이메일부터 인수까지 48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에서 감탄을 하곤 한다.


성장을 위해서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고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제안하고. 서로 동의하면 불필요한 절차 없이 빠르게 실행하고. 이런 문화가 좀 더 도입됐으면 좋겠다. 너도 나도 회사를 만들고 서로 사고파는 문화가 정착되면 어떤 나라든 초강국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이 부분을 워낙 잘해서 지금의 실리콘 밸리를 만든 거라고 생각하고.



이후에 Tweet Hunter는 JK와 달한 것처럼 12명의 트위터 인플루언서들과 Equity deal을 만들고 Working 하는 전략에 집중했고 1년 만에 $1,000,000 ARR을 달성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Taplio라는 제품을 론칭해서 똑같은 전략을 링크드인에서 사용하고 있다.


KEY TAKEAWAYS

1.Same product — different user groups

2.Free mini SaaS for the community

3.Double down on what’s working.

4.Replicate the success formula on another market.


꿀 같은 글들은

전부 여기에 있어요.


**콘텐츠나 SaaS에 대해서 커피챗하고 싶은 분은 메일 주세요. ( insighter050@gmail.com ) 실제로 회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같이 인사이트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작가의 이전글 왜 Hubspot은 Hustle을 300억 주고샀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