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성을 높이는 마이크로카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
[마이크로카피 책 정리]
1. 마이크로카피와 보이스앤톤의 개념, 일관된 보이스톤을 만드는 방법
2. 고객 전환을 유도하는 마이크로카피
3. 사용성을 높이는 마이크로카피
마이크로 카피의 역할은 2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비스 시작 전: 사용자를 위한 정서적 경험 창출 �서비스를 사용하게 이끎
서비스 시작 후: 서비스의 사용성을 높임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경험 제공
이번 글에서는 마이크로카피를 통해 사용자의 긍정적인 경험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즉, 어떻게 사용성을 높일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간결해야 합니다.
간결함은 짧은 것이 아니에요! 필요한 것만 있는,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해요.
간결해야 하는 이유는 사용자에게 최대한 단순한 화면을 보여주어 '아~~ 내가 노력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task를 완료하겠구나!'와 같은 긍정적인 느낌을 전달해 주어야하기 때문이에요.
마이크로 카피를 간결하게 만드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1. 텍스트를 최대한 줄여보세요
'최소 5글자에서 최대 40글자 이내로 작성해야 합니다.'를 최대한 줄여본다면
'5~40글자 이내'로 나타낼 수 있겠죠?
이렇게 텍스트를 줄이기 위해서는 2가지 질문을 해 보면 됩니다.
정말로 필요한 단어인가?
어떻게 하면 최대한 적은 단어로 문장을 구성할 수 있을까?
2. 너무 많은 것을 노출하지 말아야 합니다.
관련된 모든 정보를 노출시키는 것보다는
버튼을 누르면 툴팁이 떠, 해당 기능과 관련된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 좋아요.
이때 task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설명은 입력 필드 옆에 노출하고 툴팁 속에 숨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좌측의 카카오 뱅크와 같은 경우 자동이체 옆에 (?) 버튼을 누르면
툴팁으로 자동이체와 관련된 우대금리에 관한 정보가 나와요.
우측의 유튜브 같은 경우 채널 URL이 입력 필드에 꼭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입력 필드 하단에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했어요.
TIP✨ 툴팁을 띄우는 버튼은 (?), (!)(i), 링크 3가지가 있는데요 이들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볼까요?
또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면 플레이스 홀더는 넣지 않는 것이 좋아요.
플레이스 홀더는 검색 기능과 같은 사용자가 꼭 작성하길 원하는 입력 필드나
사용자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피하거나, 꺼릴 것 같은 입력 필드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몬의 회원가입 화면을 예로 들어볼게요.
레이블: 아이디 / 플레이스 홀더: 아이디를 입력해주세요.
필요 없는 플레이스 홀더 때문에 화면이 더욱 꽉 차 보이고 입력해야 할 것이 많아 보여요.
이럴 경우 플레이스 홀더를 과감히 삭제하세요! 오른쪽이 삭제한 화면입니다. 화면이 한결 간결해 보이죠?
두 번째, 명확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어떠한 행동을 하면 어떠한 결과가 나타나는 지를 명확하게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사소한 토글 버튼에서까지 말이에요!
유튜브에서 자동재생 토글을 on/off 시킬 때마다, 그에 해당하는 결과가 텍스트로 제공되어요.
또한 유튜브의 설정 화면에서 '제한 모드'나 '피드에서 재생 시 음소거' 같이 사용자에게 생소한 토글 버튼에는 기능이 전달하는 효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었어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설정 화면에서는 해당 기능이 어떻게 사용자에게 제공되는지 미리 보여주고 있어요.
지식의 저주를 없애는 것도 중요해요.
지식의 저주란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사람이 그 지식이 부족한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회사에서 팀원으로 일을 오래 하다 보면 고객이 느끼는 어려움을 점점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말해요.
이러한 지식의 저주를 없애기 위해서는
1 - 내부 기술 용어, 사용자의 눈으로 볼 때 일상적이지 않거나 생소한 단어, 사용자가 그건 뭐죠?라고 물을 수 있는 용어를 찾고,
2 - 찾아낸 모든 용어를 더 단순한 단어로 바꾸어요.
3 - 용어를 단순하게 만들 수 없다면 설명을 추가해봐요.
지식의 저주를 없애기 위한 과정을 통해
CVV 플레이스 홀더를 '카드 뒷면 3자리 숫자'로 적어 놓는 등의 센스 있게 사용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