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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뤼 May 24. 2023

요한복음 2장

포도주의 기적, 그리고 그분의 성격 

2장에서 예수님은 어머니와 제자들과 갈릴리 가나의 결혼식에 가신다.

그런데 신나는 결혼식 잔치에서 포도주가 똑 떨어진다.

신나야 할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는 것은 큰 일인데..

그러자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께서는 잔치 주인이 아닌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씀 하신다. 


When the wine was gone, Jesus' mother said to him "They have no more wine."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3절


상당히 뜬금없는 상황이다.  

어머니는 왜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다고 하셨을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ㅎㅎ 우리 엄마가 나에게 다른 사람 결혼식인데 포도주가 없다 말했다면

'아니 손님인 나에게 그걸 어쩌라는 건가요..' - 하며 심통을 부렸겠지.

아니면 빨리 옆동네 가서 포도주를 빌려오자고, 

어떻게든 사람의 힘으로 해결하려 애썼을 것이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예수님을 나으신 어머니는, 

가장 가까이서 친밀하게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알게되었을 것이다.

누구보다 그 holy 한 존재에 대한 확신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러니 포도주가 똑 떨어지자 '포도주가 없다' 고 예수님께 말씀 하셨을 것이고, 이것도

우연히 사람의 입으로 나온 말씀이 아닐것이고 성령님 임재로 나온 이야기일 것 같다. 


예수님은 처음에는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나이까 내 떄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라고 하시지만, 

어머니는 굴하지 않고 하인들에게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신다. 

멋지고 배포 있는 믿음의 여인!


His mother said to the servants, 'Do whatever he tells you'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릐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5절 


이러한 어머니의 완고한 믿음이 예수님의 첫 '기적' 을 보여주신다.


물 항아리를 물로 채워오라고 하시고, 떠서 연회장에 가져다 주라고 하자, 

항아리속 물은 모두 와인이 되어있었다.

시키는 대로 물만 채워다가 가져다 준 하인들도 대단한 순종이다..


돌다리가 있어도 두드리고 망설이고 건너는 나와 달리, 

예수님을 전적으로 믿는 어머니의 믿음과 

의심없이 순종하는 하인들..

그랬기에  

때가 오지 않았지만 조용히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


잔치에서 포도주를 맛본 사람들은, 이 좋은 포도주를 이제 내놓았다고 극찬하지만,

예수님은 나서서

'그거 제가 물에서 포도주로 바꾼 건데요~' 하고

드러내지도 않으신다.. 


(요즘 세상으로 생각하면,

당장 인증샷 찍어서 인스타에 스토리로 올려야 하는데.... )


나도 앞뒤 안맞는 상황이라도 일단!

예수님께 의지하는 믿음을 갖게 해주세요..기도해야지. 

그리고 맹 물이라도 들고 나가라면

순종해야지! 


별책부록:


포도주 기적에 관해 빼놓고 갈 수 없는 시 한줄편.

Water saw its Creator and blushed..

"물이 그 창조주를 뵙고 얼굴을 붉혔도다." by 형국의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  




anyways.





1장에서 예수님의 소개에 이어 

2장에서는 예수님의 성격이 씌어있다.




예수님의 성격 1)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0절 


보통 사람들은 잔꾀를 쓰기 때문에, 제일 좋은걸 먼저 주고

눈치 못챌만한 것은 저퀄리티를 주는데 (딸기만 해도,, 윗줄은 통통한거, 아래줄은 짜투리 같은거)


예수님의 성격을 보자면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시는, 세상사람들과 정 반대 사고를 가지고 계신다.


그럼 이쯤에서 

왜. 굳이 

예수님께서 이런 기적을 일으키셨을까 ?



예수님의 성격 2) 


믿도록 친절하게 도와주심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He thus revealed his glory, and his disciples put their faith in him. 11절 


유월절에 계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으나 

Now while he was in Jerusalem at the Passover Feast, many people saw the miraculous signs he was doing and believed in his name.

23절


우매한 우리 사람들은, spiritual eye가 없으므로

세상적인 표적을 봐야 그제야 믿을까 말까 하니

친히 표적을 보여주신다. 


표적은 자랑도 아니고 현혹하는 도구가 아니고 믿음을 위한 친절함 이시라고 느꼈다.



예수님의 성격 3) 

아닐때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화내심



온화하고 자비로우실것만 같은 예수님의 화를 처음 보았다. 

성전 안에서 소,양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을 보시고 완전 화를 내신다.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쫗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ㅈㅂ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5절



즉) 예수님이 화나게 하시는 상기 행동 금물!


이런 예수님을 만나는 인간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1) 표적을 보이라고 한다 (과거 나의 모습)



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18절


믿지 않던 시절, 크리스챤 친구들이 전도를 하면 내가 가장 먼저 했던 말이

그럼 하늘에서 금이 뚝 떨어지게 해봐.

내 소원을 들어줘봐.. 


하나님은 Genie in the bottle이 아닌데도,

창조주 하나님을 마술사 정도로 밖에 생각못한 나의 과거를 회개해본다 ㅠㅠ 




예수님의 성격 4)

말같지도 않은 질문에도 현명한 대꾸를 해주신다


표적이나 원하는 유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엄청난 대답을 해주신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Jesus answered them, 'Destroy this temple, and I will raise it again in three days.' 19절


여기서 성전은 육체를 가르켜 말씀 하신것으로,

사흘만에 부활하실것을 예언 하신것인데 

유대인들은 46년동안 지은 성전을 어떻게 3일만에 다시 일으키겠냐고 믿지를 않는다. ㅜㅜ



인간들의 모습 2)

노답에 가깝다.

ㅋㅋㅋ


사람 속을 보시는 예수님은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하고 우매해보였을까 흑흑.

다 알고 계신데도 참고 가르쳐 주시는 예수님..

인내심의 최고봉..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But Jesus would not entrust himself to them, for he knew all men. 24


뭔가 포기하신거 같고.. 슬프다 ㅠ 

he knew all men..

사람이 어떤지 아히니까 의탁을 안하신다는게 ㅠㅠ

사실이면서도 슬프다. 


그리고 조금 무섭다. 내 안에 생각들을 다 아시면..안되는데. 나는 나쁜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데..


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라

He did not need man's testimony about man, for he knew what was in man.25절 



이미 다 알고계신 예수님..

우리는 예수님 앞에 아무것도 숨길수가 없구나..


내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못나고 못된 짓을 다 알고계실텐데

나를 구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예수님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수치와 부끄러움의 족쇄에서 벗어나 

이 산뜻한 자유를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2장 정리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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