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90% 이상을 까먹는 나와 여러분을 위한 이야기
제가 장담합니다. 여러분은 책을 읽은 다음날
읽은책의 90%는 잊어버릴 겁니다.
독서법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는 저는 과연 다를까요?
아닙니다. 똑같습니다. 심지어 서평을 썼던 책도 까먹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는 '아..난 왜 어제 읽은 책도 기억이 안나지..' 하며
본인의 독서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그래서 엄청난 정신 집중을 하고,
허리를 꼿꼿이 펴고 책의 한 글자 한 글자를 메모하고 계시진 않나요?
잠시 이 글에 집중해주세요.
키워드 독서법을 본격적으로 함께 여행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할
뇌의 중요한 2가지 속성에 대해 알려드릴테니까요.
캐롤 드웩 교수님의 [마인드셋] 이라는 책에서 시작되어
자기개발서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뇌의 신경 가소성'
이는 우리의 뇌나 지능이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면 할 수록 그에 맞게 변화되고 발전된다는 개념입니다.
유명한 런던 택시기사들의 해마 면적을 통해,
사람의 뇌는 본인이 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된다는 게 확인되었죠.
쉽게 말해 택시 기사들은 런던 관광지등을 많이 안내하고 운전하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뇌의 해마 부분이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발달한 것이죠.
그렇다면, 이 뇌의 가소성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노력하면 우리의 뇌를 목적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단히 놀랍지 않나요?
누군가는 어학을 잘하는 뇌로,
누군가는 수학을 잘하는 뇌로,
누군가는 암기를 잘하는 뇌로,
본인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뇌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즉, 우리의 뇌를 독서에 알맞는 뇌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하죠.
독서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관심있고 흥미있어하는 분야에
알맞게 커스터마이징 하실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이제 책만 읽으면 우리의 뇌는 책을 잘 기억하고 읽은 책 내용을
각종 유튜버나 전문가들 수준 처럼 줄줄 암기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기 싶은 뇌의 두번째 특성이 나옵니다.
아니 개척자 양반 이게 무슨말이요?
뇌의 가소성으로 인해 기억력 짱짱한 뇌가 되는게 아니란 말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혼란스러워하긴 이릅니다.
우선 우리 뇌는 이중 기억 구조로 되어있다는 데에는
경험적으로 다들 동감하실 겁니다.
흔히들 말하는 단기 기억, 장기 기억이 그것이죠.
우리 뇌의 용량은 하루에 처리해야할 용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망상활성계(RAS, Reticular Activation System)가
뇌의 각성, 흥분, 집중 등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 망상활성계가
'이 정보가 나에게 유익하다, 내 생활, 내 업무, 내 목표와 연관이 있다.'
라고 인식하지 하지 않으면 뇌 용량을 보호하기 위해 그냥 삭제를 한다는 겁니다.
우리 뇌 용량은 소중하니까요.
(TMI: 마취를 할때 마취제가 바로 이 망상활성계의 신경 전달을 억제한다고 하죠.)
이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서도 잘나타나죠.
한 시간 이내에 학습한 내용의 50%를 잊어버리고,
24시간 이내에 평균 70%를 잊어버린다고 하죠.
그러니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너무 자책하거나 실망하지마세요. 인간이라면 당연한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집중해주세요.
오늘 우리는 중요한 뇌의 2가지 특성을 알아봤습니다.
뭐였죠?
.
.
기억나시나요?
.
.
.
네, 바로
위 2가지 특성입니다.
개척자의 서재는 위 두가지 뇌의 특성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는
바쁜 여러분들에게 보다 빠르고 똑똑한 독서법을 알려드릴겁니다.
그러니 책을 읽어 본 적이 초등학교 이후로 없다는 초보자분들도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는게 없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책, 잘 읽을 수 있고,
그 읽은 책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저와 함께 책, 읽으시죠~~!!
미쉐린 3스타 레시피만 있으면 똑같은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