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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척자의 서재 Jul 23. 2021

레시피만 알면 나도 미쉐린 3성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

제목은 이래도 독서 이야기 3번째


Exceptional cuisine,

worthy of a special journey



오직 해당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

특별한 여행을 가도 좋다는

미쉐린 3 스타



만약, 해당 레스토랑에서 자기들의

대표 메뉴 레시피를

공개한다면 여러분은 과연

미쉐린 3 스타의 레스토랑과

동일한 맛을 낼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에이~ 어떻게 그래요.

지~~~~ 인짜

잘해봐야 그나마 비슷한

수준이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동의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쉐린 3 스타를 

달기 위해 그 식당 안의

치프 셰프부터 막내 셰프까지

수많은 레시피 개발과 시행착오

그리고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서 한 몸 같이

움직이는 업무 프로세스까지

엄청난 시간과 정성, 노력이

들어간 걸 알고 있으니까요.



아니, 잠깐만요 개척자 씨

지금 이거 독서법 칼럼 아니에요?


네, 맞습니다만...



근데 왜 뜬금없이 미쉐린 이야기를?


네, 책 이야기하려고요.



....??



아.. 그게 오늘 이야기할 독서에 대한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독서이야기를 시작할 테니
집중해주세요!




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 일종의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순식간에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고,

감성과 센스가 터지는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누구나가 성공한 주식, 부동산의

투자자가 될 거라는

기대 같은 것 말이죠.

(사실, 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네 저는 그래요..)



우리는 미쉘린 3 스타 레스토랑에

대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단련,

노력 등이 수반되어 있음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잠시 잊곤하죠.



이 작가가 이 책을 쓰기까지의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실패를

극복하고 그 책 한 권을 오롯이

썼는지는 신경 쓰지 않죠.


그저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이제 끝장난다.'

'오오! 우주의 기운으로 믿는 대로 된다!'

그러고 나서

책장을 덮고 나서 하루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자리인 우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이제 의식적 무지 상태에 들어오시게....



음..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넘게 어려운 말을...


다시..



하지만,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이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게 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 2가지를 말이죠.



'성공' 또는 '많은 사람들의 인정'에는
끝없는 노력, 시행착오가 필요하구나

책들을 읽는다고 내가 '당장' 그들처럼
될 순 없겠구나.



라고 말이죠.



그런데, 여러분!!


잠시 멈춰서 생각해봅시다.


위의 문장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답이 있습니다.



이미,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들처럼 될 수 있는지를요.



네, 뭐라구요?



네, 좀 더 크게요~



네, 지금 생각하는 그거 맞습니다.



실행과 반복 그리고 지속

쉽게 말씀드리면

끝없는 연습입니다.





다시 레시피 이야기로 돌아와 보죠.
여기 레시피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알려준 대로 재료를 준비해본다.

알려준 대로 요리를 해본다.

맛을 본다.

맛있나? > Yes, 홀리 쉿 개쩐다.

설마..내가 제2의 백종원?! 



맛없나? > 처음이니까 괜찮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데?

근데 어디서 잘못됐지?

불 조절이 잘못됐나?

재료 계측이 잘못됐나?

너무 많이 휘저었나?

레시피를 다시 봐야겠다.

(or 유튜브에 관련 영상 없나?)



이게 전부입니다.

이렇게 연습하면 여러분은

진짜 미쉐린 3 스타까지는

아니더라도 만족할 만한 요리를

스스로 만들어 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진짜 요리에 재능이 있다면

주위 사람들을 기절초풍하게 만드시고

새로운 재능을 찾았다!

 내 길은 요리야! 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 레시피 외에 조리 방법론이라던가
더 다양한 책을 읽고

미쉐린 3 스타를 달성한
셰프의 정성과 시간만큼 노력하시면
정말 정말 동일한 수준도 가능하겠죠.




이게 제가 오늘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우리는 책을 '읽는' 단계에서만

그치면 안 됩니다.



그 책을 통해서 '삶을 변화'시키려면

반드시 그 책에서 '나만의 키워드',

'나만의 문장'을 찾고 그것을 나에게

적용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롯이

나만의 레시피로 재해석,

재창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처음엔 이 세상 요리가 아닌

작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 글은 이 세상 글이 아닌

중2병 말기에 걸린 글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괜찮습니다. 

부끄러움은 보는 사람의 몫이고,

미래의 성장한 본인의 몫이니,

있는 그대로 거기 내려두시면 됩니다.



우리는 그저 오늘도 책을 읽고 더 나은 삶,
더 나은 나를 위해,
나를 흔들어줄 키워드를 하나 찾고,
그 한 문장을 내 삶에 더하는 것,

그게 다입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들이라면

독서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고

평소에도 책을 즐겨 읽으시며,

글을 쓰고 나누길 좋아하시는

분이시리라 믿습니다.



어떤 의견, 어떤 생각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책에 대한 생각,
독서에 대한 생각을

댓글로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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