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사용설명서
여러분 생애 첫 스마트폰을 샀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세상에 이런 신기한 물건이 있나라는 생각도 잠시
'어... 이거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
하진 않으셨나요?
저 역시 스마트 폰을
처음 사고 나서 한 일이란
이 신기술의 결정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동봉된 사용 설명서를
읽어가며 이리저리 조작해보는 거였습니다.
주위에 먼저 스마트 폰을 산 지인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죠.
그것도 모자라 관련 기종 커뮤니티에서
글도 검색하고요.
잠시만요!
'저번 시간에는 레시피 이야기하더니..
오늘은 또 무슨 휴대폰 이야기야?'
하면서 뒤로 가기 누르시는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내용은 이래 봬도 또 책 이야기니까요.
지난 글
'레시피만 알면 나도 미쉐린 3성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
에서 독서 후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죠.
오늘 이야기한 '사용 설명서'를 예를 들어
독서의 사용 설명서에 해당하는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비단 위에서 언급한
스마트폰뿐만이 아닙니다.
어떤 제품이든
'이 제품은 이렇게 이용하세요~'라는
사용 설명서, 또는 가이드가 있습니다.
안 그러면 잘못된 방법으로
조작을 하다가 제품이 훼손되거나
심지어는 고객의 안전사고로 까지
이어지니까요.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유저 가이드, 서비스 신청방법, FAQ,
고객센터 등 이용자를 위한
안내가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왜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눈치채셨을 것 같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독서에도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그 사용설명서는 바로 예상하신대로
'독서법'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독서법이
있는지 조차도 모릅니다.
'아니 책을 읽는 방법이 뭐 별게 있나..
그냥 펴서 읽으면 되지'
저도 그랬습니다.
그냥 책을 펴서
'흰 건 종이, 검은 건 글' 하면서 읽어 나갔죠.
하지만!
장담하건대 저의 독서는 '독서법'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전후로 크게 달라졌어요.
그리고 이런 독서법들을 알고 나선
'미리 알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고요.
물론, 지금이라도 잘 알고 이렇게 여러분과
독서법에 대해서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자, 그럼 독서법은 뭘까요?
서점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독서법'으로 검색을 한 번 해보시죠.
꽤나 많은 책이 나옵니다.
실천 독서, 빠르게 읽기, 초서 독서,
퀀텀 독서, 이동진 독서법,
메모 독서 등등
이 책들의 주장은 때론 비슷하고
때론 정반대의 주장이고
심지어 '이게 말이 되나?'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저 개척자의 서재와 함께 천천히 알아가도록 할게요.
제가 장담합니다!
독서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사랑에 대한 정의가 다르듯이
독서법에 대한 생각, 주장도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야기하는
독서법 찾기란 무슨 말일까요?
바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만의
독서법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찾나고요?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 시간부터 연재되는 글을 저와 함께
각 독서법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고 만들 겁니다.
어려운 여정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들려드리는 독서법들을 보면서
맨 마지막 한 문장만 완성하시면 됩니다.
나의 독서법은 000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러고 나면, 이 브런치 북의 마지막 장에서
여러분만의 독서법이 완성될 것입니다.
그럼, 본격적인 독서법 탐색 첫 시간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통해
최근 책의 형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상, 독서로 삶을 개척하는
개척자의 서재였습니다.
P.S. : 댓글로 여러분의 독서법에 대한
생각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