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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충덕 Oct 27. 2024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지음


비 내리는 가을 일요일.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가 지은 습관의 힘을 읽다.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좋다는 것은 상식이고 습관의 차이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는 소재이기도 하다. 퇴근 후 옷을 벗어 옷장에 걸어두고 양말은 세탁물통에 넣어야 퇴근한 것으로 느끼는 것도 습관이다. 밥상을 차리고는 임무가 끝났다고 작은 방에 들어가 TV를 켜고 드러누워야 쉬는 거라고 느끼는 아내도 습관이다. 무엇인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믹스 커피를 타다 놓고 시작하는 것이나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한 가지를 끝내면 담배 피우는 것도 내가 고쳐야 할 습관이다.     


[습관의 힘]은 좋지 못한 습관 때문에 인생에서 실패하거나 습관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이 있는데 실패한 사람들은 왜 반복되는 후회를 멈추지 못하는가, 후회하지 않도록 습관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글이다.     


프롤로그에서는 습관이 나와 세상을 바꾼다고 적고 있다.     


PART1에서는 개인의 습관을 다룬다. 반복되는 행동으로 극적인 변화를 만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습관이 신호-반복행동-보상이라는 세 단계로 구성되는데 기억이 사라져도 습관이 남아 있는 사례를 들어 습관의 강력함을 보여 준다. 새로운 습관은 열망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례도 보여준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반복적으로 행동하라 한다.     


PART2는 기업의 습관에 대해 성공한 기업을 습관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들 들어준다. 기업의 성공 편에서는 핵심습관에 집중해서 변화를 이끈 사례도 있다.

의지력도 습관이다(스타벅스의 의지력 강화 훈련)라고 하며, 잘못된 습관이 조직을 망친 사례(미국 최고의 병원에서 생긴 의료사고와 런던 지하철 화재 등)도 분석하고 있다.

어떤 기업들은 습관을 팔아(샌드위치 기법 : 새로운 습관을 익숙한 습관 사이에 끼어 두는 것) 이익을 내기도 한다.     


PART3에서는 사회의 습관을 분석하며 절대 바뀌지 않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습관임을 사례를 들어 강조한다.(루터 킹과 약한 연대의 힘, 미국 최고의 교회 새들백교회)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신호를 포착하는 것이고, 그 신호가 오면 의식적으로 다른 행동을 하면서 새로운 습관을 통해 버릴 것을 버리라 한다.

책 맨 뒤에서는 누구나 습관을 바꿀 수 있다며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한 4단계 법칙을 기술한다.     

작가인 찰스 두히그의 의도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사회든 올바른 습관으로 멋진 삶이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고, 덕분에 뉴욕타임스 기자에서 작가로 변화를 겪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담배 피우는 습관과 집안에서 아이들을 바라볼 때 내 기준에 맞지 않을 때 짜증스러운 표정과 말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내 습관을 고쳐야지 생각한다. 

새들백 교회의 운영이 성공을 거둔 것처럼, 지역적 자율 연구활동을 촉진시키는 시도가 수석교사제의 정착은 물론 인성교육중심 수업강화 컨설팅에도 의미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실용서적이지만 이처럼 강한 메시지를 던진 것은 드물었다. 


[습관의 힘]은 현재의 삶이 지루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거나 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를 되돌아보는 잣대로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나에게 남은 일은 담배 끊기와 가정생활에서 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짜증 내는 것을 없애는 실천이다.     


내가 읽은 [습관의 힘]은 2012년 1월에 초판이 나오고 초판 17쇄로 나온 것을 지난 1월에 사두었다가 다른 책에 밀려 오늘 잡게 된 것으로 갤리온에서 강주헌이 옮겨 본문 463쪽으로 펴낸 것이다.


P.S. 2013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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