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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ddmavin project Mar 14. 2023

오해받으면 뭐 어때

어차피 남들은 나를 오해한다


위대해진다는 것은
오해를 받는다는 뜻이다.

 -에머슨


어차피 남들은 나를 오해할 수밖에 없다.

사람은 자신만의 인격의 척도로

남을 재단하고 규정하니까.


타인에 대한 이해는 남을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나

그나마 여력이 생긴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세상에서는

이해보다는 오해가 더 쉽고 편하다.


괴테는 자기가 얼마나 자주

타인을 오해하는가를 자각하고 있다면,

누구도 남들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 않을 거랬다.


릴케는 명성도 결국 새로운 이름 주위에 모여든

오해의 총합에 불과한 것이라 했다.


남들이 날 오해하면 이제는 오히려 좋다.

나를 오해하는 사람을

이제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다 싶다.


그들은 날 지지해 주는 존재가 아니구나.

그래서 뭐 어쩌라고. 맘대로 오해하라지.


남들 생각에 휘둘려서

남들 원하는 대로 맞춰주는 거.

남들이 생각하는 나로

나 자신을 재단하고 제한하는 거.


이제 더 이상 오해에 전전긍긍 안 할 거다.

남들이 날 규정하게 두지 않을 거다.

오해로부터 날 증명해 보이려고 애쓰지 않을 거다.


그 시간에 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다.


내가 바라는 나를 떠올리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 주는 이를 사랑하면서.


남들이 오해하면 이제는 오히려 좋다.

오해받아도 괜찮은 거였다.

오해받아도 괜찮은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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