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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울 Feb 22. 2022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다들 그렇게 살아

어느 평범한 20대 후반의 무기력증 극복기

몇 년 전, 예기치 못하게 가족 내 문제가 생기면서 나에게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

그 때 당시는 내가 대학생 때라 놀거리도 많고, 연애도 했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자주 다니면서 관심을 돌릴 곳이 여러 군데였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고, 바깥 활동이 제한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취직을 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더해져 그동안 덤덤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애써 묻어둔 상처가 슬슬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었다.


그러던 2020년 10월, 또다시 문제는 발생했고 나는 더이상 해결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질 수 없었다. 해결할 수도 없었고, 해결하고 싶지도 않았다. 어찌할 수 없는 문제로부터 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철저히 무시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다. 그 일을 안고 맞이한 2021년 여름에 드디어 독립을 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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