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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 Feb 01. 2023

아이들 글쓰는 습관+ 발표력을 키워주는 곳

그런곳이 있다면 보내고 싶으신가요?

자..오늘은 다복하고 따뜻하나 가족사진 한장으로 글벗님들 입에 엄마미소 장착시켜 드린 후 글을 시작해볼게요 ^^ ㅎㅎ 가족이야기+글이야기 그리고 제 개인적인 고민상담이야기를 할 예정이라서요 ~

​​


아시다시피 우리집엔 2명의 아이어른과

4명의 똥강아지들이 살고 있습니다.

작년에 초1,3,4,5 였던 요 아이들은

해가 바뀌면서 올해. 초 2,4,5,6이 되지요.

(한 초등학교에 다 보내니, 어머니 회장이나 뭐라도 감투를 씌우시려 해서 도망~도망자 생활 중. ㅋㅋ)

​​​

그 부부 참, 많이 바빴네요.

뭐 그리 급해서 이리도 몰아 낳았는지..


그런데, 키울때는 연연연생 육아는 이생에 다시 없을 불지옥이라면서 침을 퉤퉤 뱉고 다~~시는 뒤돌아 보지 않고 싶게 힘들었는데,

힘들게 버틴 보람같은게 느껴질 일이 조금 있는데요.​​

오늘은 돈주고 해야 한다는, 팔불출만 한다는 그 자식자랑(?) 플러스 기승전 글쓰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당


우리집 세여자


우리집 세남자

일단, 이번 설명절 때, 일호작가님이 이벤트로 신청해서 갔다가 고가에 제대로 낚인(?) 가족 사진 중 일부인데요.

​​

사진은 제 마음에 쏙 드는데, 막상 목돈주고 찍은 사진이 별로 자랑할데가 없어서,, 인스타에도 블로그브런치까지 슬금슬금 끼워넣기 하고 있으니

귀엽게 봐주시고요. ㅎㅎㅎ


​​

하아....

이 아이들을 키우는 이야기를 해보자면....

한마디로 아바타2의 물의길 같아요.


물의길(a way of water)

= 시작도, 끝도 없음..



아이들이 속수무책 어린시절에는 정말 생존에 주력을 다했구요. 몇년 후에도 얘네도 살고 나도 무사히 살아있으면 그 때에 무언가를 반드시 해보리라 매일 일기장에 썼던 다짐 중에 늘 1번으로  등장하던 것이 ‘글쓰는 가족’ 그리고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하는 가족문화’ 만들기 였습니다.



첫 시도는 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아직 막내는 4살이었지만 그래도 스며들듯 그렇게 시작해보자.. 하고는


아이들이 알아듯기 쉽게 간단한 글쓰기 방법인

오레오 글쓰기법을 알려줬어요.


​​

*잠깐요~ 친절한 스텔라, 설명 드리고 갈게요.

오레오는 과자아냐?  하시는 분들

오레오 글쓰기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오레오 글쓰기란

Opnion 주장 -

내가 생각하는 의견을 내구요

Reason: 이유 -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말해요

Example: 예시 -

이유에 대한 경험, 예를 들어보고

Opinion again: 주장강조 -

내가 낸 주장에 대한 강조로 글을 마치면 됩니다.

과자이름, 시리얼 이름이라 아이들에게 더 익숙한 이 오레오를 글쓰기 이름으로 붙여서 외우기도 쉽게

인지하기 쉽도록!

​​​

<오레오 키워드로 제 블로그를 검색해봤더니, 이미 기록이 꽤 있네요 ^^>


https://m.blog.naver.com/2939225/222011206641

m.blog.naver.com

 https://m.blog.naver.com/2939225/222002195394


저희 아이들과 한참 글쓰기에 재미를 붙였다가

2022년 제가 개인적인 부침에 시달리면서, 이런저런 그런 이유로 일상에 중력에 인생의 고됨에 시달려

어느덧 스르르 사라진 글쓰기, 아쉬운 마음에 재건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어요.

​​

그러다

기회가 왔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나이가 같아 너무나 친하게 지내는

친정오빠의 딸 둘을 (5남매 중에 앞자리 1,2번만 데리고 온 것임...ㅎㅎ 거긴 4녀1남입니다만..)

조카 둘까지 보태 6남매 부모가 되어 설연휴 끝자락에 태안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저도 일호작가도 새벽글쓰기 학교 방학주간에다가골치 아픈 집 일도 마침내 해결이 되고 나서인지라 그 해방감이 엄청났던 햄볶는 여행이었죠.



몇 달을 기다려온 그 여행지에서 아이들은 무척이나신이 났고

뭔가 저항이 예상되는 새로운 것을 아이들과 해야 할할 때에는 아이들이 기분이 마이 좋을때  끼워넣듯  스윽 스리슬쩍 말을 얹어보면.

의외로 반응이 좋다는 것을 체감으로 알기에.

“얘들아 우리 글한편 쓰고 발표놀이 하고

본격적으로 놀아볼까?” 했어요.

평소, 화끈하고 잘해주긴 하지만 자기 마음에 안들면 무섭게 변신한다고 이미 소문이 난 작은 고모의 이야기라 조카들은 단박에 이를 살짝 덜덜거리며 수락을 했고요. ㅎㅎ


우리집 네 똥강아지들은 소심한 반항의 말 몇마디를 했지만 엄마의 뱀소리와 제압하는 눈빛을 받든 후


이내 포기한 듯 고개를 숙이고 한 둘씩 나눠준 종이에 끄적이기 시작합니다.



대신, 주제는 자기네들이 원하는 대로 했습니다.


(집에서 정식으로 할 때는 주제발표자, 책 선정하는 사람도 정해서 순번으로 돌아갔었는데, 글쓰기를 진행하지 못했던 몇개월 사이 그 공들인 시스템들이 희미한 흔적만 남긴채  공중분해되어 사라졌네요. ㅜㅜ)




태안 여행 배 육남매의 글쓰기 주제


“하루에 게임은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은가?”


도란도란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육남매 귀엽습니다.ㅎㅎ


 

그리고 스텔라표 글쓰기 수업의 차별점&포인트!

바로 발표시간인데요.

똑같은 이야기도 그냥 앉아서 하는 것과 몇 발자국 앞에 나가서 대중을 보면서 하는 것과는 너무 다릅니다.

저도 맨날 지지고볶고 바닥과 천장을 하루에 수십번 오가는 발가벗겨진 모습을 다 보는 가족 앞이지만​

서서 집중된 가운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는 누구에게나 대상이 누구이던지 묘한 긴장감을 주어요.


그게 가족이라도 똑같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실험결과 그렇더라구요.​


그 긴장감이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연습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오레오 글쓰기 한 것을 바탕으로 ‘1분스피치’를 하게 했어요.


​​

그 순간 그 1분만큼은 그 시끌벅적한 소리가 다 사라지고 오로지 ‘말하는 사람’만의 목소리만 존재해요.

그 시간 참 소중합니다. 안 그러면, 말하는 사람만 계속 하고 깊게 생각하느라 말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이의 소중한 의견은 묻혀버리기도 하니까요



이것은 ‘표현의 공정성’을 위해서라도 꼭 훈련되어야 할 대화연습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말하는 사람은 나에게 귀추가 주목된 경험이 주는 긴장감속에 자기의 이야기를 잘 하는 연습이 되고, 앉아있는 친구들은 발표자의 말에 경청하는 연습이 되고요.



그래서 네 아이와의 마루타 실험끝에

너무나 좋다. 했고, 이 좋은 것을.


우리 애들이 하는 김에 다른 집아이들과도 함께 하면 더 좋지 않을까? 기회가 오면 해봐야겠다.

시도하다가 가장 가까운 조카들부터 시도를 해 본것인데..​결과가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아이들은 글을 한바탕 쓰고 나니, 분위기는 한결 차분해졌고 이후에 (제 기분탓인지?) 서로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는 분위기로 전환된 것 같고, 무엇보다 게임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나름의 언어화된 정의가 생겼어요. ​


우리가 글을 쓰면 좋은 수많은 이유

아이들은 어른인 우리보다 더 본능적으로 크게 그것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아이들 책과 글쓰기 교육전문가인 자람쌤도 계시지만, 제가 이 글을 소개하는 의도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 이렇게 각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편하게 해 볼만한 오레오글쓰기를 소개해 드림으로써, 그 언젠가 이 글이 생각나 글벗님들 가정에서 가족글쓰기를 몇회라도 진행해 본다면... 가족에게 너무나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둘째,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이사간 곳에서 자리 정리가 되고 난 후의 어렴풋한 기획인데요.

“글쓰는 아이들” 이라는 적절한 이름을 붙여

오레오 글쓰기 교실 같은 것을 (일단은 집에서 우리아이들과 신청자 한둘만 있어도)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주변에 제가 하는 일을 인지하신 엄마들은​

“우리 아이 글좀 봐주세요”

“논술, 지도도 가능하신가요?”

“글쓰기 중요한 건 아는데 어찌 시켜야 할지 모르겠어요”


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글은 꼭, 어른들과 쓰는 신성한 것, 육아에 치인 저에게 “아이와 글쓰는 일을 업으로?? 말도안돼!!” 라고 귓등으로도 듣지 않던 말들이 이제는 들리는 이유가.  

그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이 스물스물 들고 있어서요.​

글벗님들께 의견을 구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해 보자면​

질문1)

부모로서 가까이 이런 기관이 있다면 자녀를 이 기관에 보내고 싶으실지?

질문2)

어떤 이유로 글쓰기교실에 보내고 싶으신지?

질문3)

스페셜리, 업계에 교육자이신 자람쌤님이나, 현재 교편을 잡고 계신 선생님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글벗님들에게 모의 수요도조사(?) 의견취합 같은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밖에 어떤 의견이라도 좋으니 모조리 꺼내놓아 주시겠어요? ㅎㅎ




물론, 글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매일 새벽을 지키는 분들이라 답,정너일것 같지만 오히려 내가 글쓰는 것과 자식을 글쓰게 만드는 것은 너무나 다른 영역이라, 맡기고 싶어하시는 니즈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있을지도, 혹은 어떤 의견에 중력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되네요.

여튼 이 좋은 글쓰기, 우리는 이제야 눈이 맞아 매일 새벽에 이렇게 잠을 깨워가며 하는 글쓰기를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서 자신의 습관으로 만든다면,​


이게 바로 제가 작은 실천으로 조금은 나은 세상만들기에 일조하는 일이 아닐까..

이런 큰 그림도 제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는 있어요. ^^

​​


가까운 지인은, 그리고 사업하는 친구들은

제가 그동안 냈던 기획중에 가장 직관적이고 현실성있게 와 닿는다는 평이 많구요. 그런 기관 있으면 돈이 비싸도 시간이 안 맞아도 꼭 보내고 싶다고는 하는데... 그 마음이 실행과는 얼마나 잇닿아 있을지..​

(저희가 항상 자람쌤께 아이들을 보내고 싶다 외치는 그 비슷한 마음이겠죠? )​​​


제 자신에 대한 검렬도 사실 좀 문제가 되었었는데​

“어른들의 글쓰기만 해 온 제가 이걸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집에서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 주었던 것을 조금더 시스템화 해서 커리큘럼을 만들어 보면 되겠다는 생각이고,

친정언니가 학원을 여러번 경영했던 경험 (피아노 전공자예요 ^^) 형부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잇점을 활용, 게다가 활발한 교회활동으로 동네인맥부자라는 점, 저도 6년 살았던 동네라 조리원동기나 친구 엄마들이 여전히 살고 있다는 점. 등등 이사갈 예정인 곳의 지역적인 특색을 감안해서​

하면 되긴 되겠다만.... 싶긴해요.

​​


그런데

진짜 이유는 사실, 일벌리기 귀찮기도,

좀 편하게(지금도 그리 편하지는 않지만)

살고 싶은데, 다시 일을 저지를

용기가 안 나기도 해서요.

​​

가족같은, 아니 가족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심도있게 나눌 수 있는 글벗님들의 의견을 듣다보면 제 마음의 방향성이 잡힐 것 같아. 이렇게!!​

어제는 댓글 구걸을, 오늘을 답변구걸을 해보는

누텔라. (왠지..이 타이밍에 이 별명을 쓰니 누더기+ 스텔라 같군요. ㅋㅋ) 입니다. ㅎㅎ


​​​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은 우리집 막내의 어제 작품인데요.

ㅎㅎ

우유사러 간다고 엄마카드 빼서 편의점 다녀왓는데

손에 우유아닌, 포켓몬빵이랑 젤리도 들려있길래.

(요즘 몇 번 그러길래 어젠 딱 걸렸다! 하고 훈육에 들어갔습니다.)​

카드 들려보내면서 ‘이렇게 마음대로 사면 안되는 이유-경제교육 , 스스로 환불해 오도록-행동책임교육’ 을 시키고 다른 일에 다시 정신이 팔렸어요.

아이는 빵을 떨어뜨려 뚜껑에 크림이 묻은채라 환불은 안될 것 같았나봐요, 하지만 차마 편의점에 들어가 말한 용기는 나지 않아서 문앞에서 한참을 서있었는지 실제로 물어보고 거절당했는지 모르겠지만,


빵을 들고 들어와서는 울먹이길래,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고 다른 아이들의 정신없는 일에 휩쓸려 그렇게  그 일이 지나갔는데요.

저녁쯤, 저에게 이걸 가져오더라구요.

반성문 쓰라는 얘기는 따로 안 했는데, ㅎㅎ​


트러블 끝에 글을 쓰면서 마무리 하는 습관이 아이에게 그대로 녹아져있는가봐요.


말 안해도 글을 써왔을때의 짜릿함 같은게 느껴지더라구요. 아... 이래서 평소의 엄마의 태도, 가치관, 일상에서의 가르침이 진짜 중요하구나. ​

아이교육은 어쩌면..그게 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근데..​

뭐... 또 목숨까지 걸고 그러시나요. ㅎㅎㅎ


​셋째 ​왈)

글벗 이모님들~~ 우리 엄마좀 도와주세요​

울 엄마 참, 훌륭하시긴 한데

딱 두가지 일을 못하세요.​


첫째, 화 조절

둘째, 돈 되는 일


​​오늘 글은 쓰고 나서 막상 시간이 되어

발행하려고 보니, 왠지 찝찝함...

​​

앗, 일호작가님 어제 새벽까지 술 진탕(?) 후 아직까지 주무심, 올해 글모임 이래 최초로 결석이시겠는데욤.​

오늘은 미리 초벌로 써놓은 글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원금 통장 자진납세 이외에 와이프 버전의 벌금도 받아내야 겠습니다.ㅎㅎ

아!! 참!!

저 집에서 고리대금, 사채업으로 돈되는일

이미 하고 있네요~ ㅎㅎㅎ


​​

 출처, 네이버 블로그

리더작가 스텔라

*기자출신 작가 *쓰고 쓰도록 돕습니다. *KAC코칭수료 現)‍. *출간저서; 1.엄마표 영어성공기 2.바디프로필 도전 1일차입니다. 3.부모익힘책+워크북 4. 엄마가 아닌시간이 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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