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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무지개 Dec 02. 2022

기억하고 싶은 이름, 김명순

<꽃이 온 마음>의 스무 번째 꽃 - 능소화


독립출판물인 <꽃이 온 마음>은 22년 4월에 발행되었습니다. <꽃이 온 마음>에는 30가지 꽃과  그 꽃말을 담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 발행 후 인스타그램(@dalrainbow)에  작가 노트를 써왔는데요. 그 글들을 브런치에 재기록하고 아직 못다한 글들은 향후 두 군데 함께 게재할 예정입니다.


기록일 : 22년 6월 9일


벌써 능소화가 피었네요. 한여름 같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가을 날씨처럼 선선해져서 그런지 이른 개화를 했어요. 능소화는 <꽃이 온 마음>에서 스무 번째로 나오는 꽃이고 꽃말은 여성, 명예, 이름을 날림이예요. 개인적으로 30개 꽃 중에 능소화관련 글을 썼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능소화라는 꽃을 알게되었을 때쯤 <꿈을 그리는 여자들>이라는 일러스트 위인전을 읽게 되었고, '김명순'이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그녀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서 한동안 마음이 아렸고 능소화를 보면서 그녀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어요.


김명순은 나혜석, 김원주와 함께 우리나라 여성 문학 개척자  및 여성운동가로 꼽히는데요. 1917년 <의심의 소녀>로 세분 중 가장 먼저 등단한 작가입니다. <모던걸>에서 그녀의 작품을 읽어볼 수 있고 <탄실>에서는 그녀의 삶에 더 깊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능소화를 볼 때마다 저는 '김명순'이라는 이름이 떠오르고, 그 이름은 꼭 기억하고 싶은 이름이 되었답니다.


다음 생에는 능소화처럼 어떤 구애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담장을 타고 하늘까지 올라가세요.




꽃말이 담긴 30가지 이야기 <꽃이 온 마음>을 만나보세요.

http://aladin.kr/p/PfO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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