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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무지개 Dec 03. 2022

나의 등대

<꽃이 온 마음>의 열다섯 번째 꽃 - 달리아

독립출판물인 <꽃이 온 마음>은 22년 4월에 발행되었습니다. <꽃이 온 마음>에는 30가지 꽃과  그 꽃말을 담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 발행 후 인스타그램(@dalrainbow)에  작가 노트를 써왔는데요. 그 글들을 브런치에 재기록하고 아직 못다한 글들은 향후 두 군데 함께 게재할 예정입니다.


열다섯 번째 꽃은 '달리아'예요. 꽃말은 '당신의 사랑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랍니다. 달리아는 아기 얼굴만큼이나 커서 멀리서도 눈에 띄이지요. 지난해 몇십 미터나 떨어져 있던 저를 끌어당겨 자신의 커다란 얼굴을 보여준 달리아는 저에게 '설렘'을 안겨주었어요. 그 설렘은 연인을 만났을 때의 설렘을 떠오르게 했지요.


지난 날의 사랑의 여정을 생각하면 넓은 바다를 항해한 기분이 들어요. 목적지도 없이 항해를 하면서 화려한 배도 만나보고 겉과 속이 다른 배도 만나보고 길을 안내해 준 배도 만났었어요. 그런데 내가 찾던 것은 나와 함께 항해를 할 배가 아니었더라구요. 등대를 만나고서야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등대옆에 정박을 했죠.


달리아를 멀리서 봤을 때 마치 등대 같았어요. 초록들판에 서있는 빨간등대요. 현재 저는 항해를 멈추고 빨간등대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꽃말이 담긴 30가지 이야기 <꽃이 온 마음>을 만나보세요.

http://aladin.kr/p/PfO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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