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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어 전문가 Jun 03. 2023

내가 실비 보험이 없는 이유

더이상 보험료를 날리기가 싫다

전 남들 다 있는 실비 보험이 없습니다. 실손 보험이라고도 불리는데 국민 건강 보험의 보완책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대부분이 가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가입하기 싫습니다. 


그 이유는? 병원에 안 가면 그냥 다 없어지는 돈이고 나이가 들면 보험료가 많이 오르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전 그게 불안합니다. 


그리고 실손 보험은 치료비가 무제한으로 보장되는 상품이 아닙니다. 한도가 있습니다. 게다가 보험사들에게 손해율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요즘엔 실비 보험만 가입할 수 없습니다. 보험사들이 사망금을 잔뜩 포함해서 보험료를 부풀립니다. 


게다가 실비 보험은 바로 보험금이 나오는 상품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병원에 돈을 낸 후에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실비 보험에 가입하느니 적금을 늘릴려고 합니다. 의료비 적금은 필수입니다. 


우선 국민 건강 보험을 생각해봅니다. 내가 병원에 안 가면? 다 없어지는 돈입니다. 건강한 사람 입장에선 그냥 날리는 돈입니다. 하지만 세금이라고 생각하고 내고 있습니다. 


As a healthy person, I hate public health insurance. 

(건강한 사람으로서 전 국민 건강 보험이 싫습니다)  


I feel like I'm throwing money away every month! 

(매달 돈을 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충격적인 통계를 보았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85%는 질병으로 결국 병원에 간다는 겁니다. '어 그래? 그래도 국민 건강 보험은 꼭 있어야겠네!' 그래도 의지할 건 국민 건강 보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매년 건강 검진을 안 하면 암 진단시 자기 부담금이 훨씬 늘어난다는 겁니다. 건강 검진을 안 하고 사는 저는 이젠 국민 건강 보험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가 우리에게 사기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정부가 더 이상 자선 사업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요즘에 국민 연금을 개혁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돈을 버는 인구는 줄고 노인들이 늘어나니 한마디로 연금을 늦게 주거나 부담액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이젠 국민 연금만으로 노후 준비를 하기엔 불안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확신컨대 국민 건강 보험도 개혁한다는 말이 나올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단 재정이 파탄이 날테니까요. 그렇다면 국민 건강 보험 만으로 치료비를 준비하기엔 불안한 시대가 된겁니다. 그래서 다 실손 보험이 있는 것 아니에요?


Private health insurance is a must!

(민영 건강 보험은 필수입니다) 


Insurance is not a scam! 

(보험은 사기가 아닙니다) 


You can no longer rely on public health insurance alone! 

(이젠 국민 건강 보험에만 의지할 수 없습니다) 


국민 건강 보험은 갱신형입니다. 매년 조금이라도 오릅니다. 소득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서 오르는 겁니다. 


물론 일부 민영 보험처럼 급격히 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민영 보험 중엔 평생 보험료가 안 오르는 비갱신형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험료가 영어로 뭘까요? 제가 가르친 학생 중에서 아는 학생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바로 insurance premium 입니다. 프리미엄이 이런 경우에 쓰이다니 희한하죠? 이건 영어로 뭘까요? "국민 건강 보험료는 매년 오릅니다."


Public insurance premiums go up every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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