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일기

20251225 목

by 이승현

한 때는 엄마가 봐온 신점에 전생의 인연이

정해져 있다는 그 말에,



네 번째 손가락 18k 그 반지에

나는 뭐 키스도 못 하고



진한 스킨십도 안 된다는 그 말도

30대 중반쯤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는 그 말도,



나는 실로 억울했다. 나는 슬펐다.

나는 왜 남들처럼 말랑한 연애가 안 돼?



왜 난 남들처럼 평범하게 못 살아?

그렇게도 울었다. 참 축축했던 나날들,



그렇지만 부끄럽진 않았다 내 인생이 결코,

다 감사합니다. 칭찬해 이승현~



누군가 나를 못 잊고 그 두 명이나

다시 돌아온다는 그 말이,

나는 구슬펐다.



나는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항상 울었지만

내 사주는 평범을 온몸으로 거부한다고 했다.



그런 주파수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영원할 듯이,

그저 잊히지 않는 존재라는 거

그런 챕터라는 것 썩 좋지만은 않았다.



불현듯이 계속 생각나는 존재,

아프긴 했는데 계속 슬프긴 했는데..



유치원 때부터 혹은 더 어릴 때부터

가진 신념과 소망을 이토록 잘 지켰으면



나 이만하면 잘 살았다.

다 칭찬해,



진짜 내 애교는, 진짜 내 모습은..

단 한 사람에게만 보이려고 그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와도 아무리 외로워도 난 타협하지 않았는데..

오구구.. 우리 이승현 칭찬해,



2026년도는 아마 아빠랑 사는

마지막 추억일지도?!



2026년도는 온전히 내 스스로 선택하고

만끽하는 마지막 해일지도.



나는 2028년에 결혼하니까,

잘 컸다 이승현 오구 칭찬해~ 사랑해, 고마워,

여기까지 와줘서 감사해에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