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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현 Oct 30. 2024

17화

오빠 나 안 예쁘거든 자꾸 예쁘다고 깨물지 마!

오빠보고 자꾸 예쁘다고 깨물지 말라며,

애기 때 머리 빗어주던 오빠에게 눈 흘겼던 기억.

난 객관적으로 진짜 예쁜 거 아니거든 오빠!

라며 똑 부러지게 도도하게 늘 단호박이던 나,



진짜 대단하다. 그대로 컸다.

나 예쁘단 말 싫어하거든, 하지 마.

이런 어른이 될 줄이야!



재밌네. 현 즐겨~



p.s 행복은 평수순이 아니야! 눈을 반짝이며

당당한 내게 아빤 놀라 되물었다. 뭐라고?



10대 시절부터 불의를 보면 못 참는 날 보고

단짝은 넌 조선시대였다면 진짜 큰 일 했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그들이 있었기에 내가 있다.



예쁘다는 말  정말 싫지만 사촌오빠가 예쁘다고

사랑 담뿍 주고 머리 쓱쓱 아프지 않게 빗어주고 예쁘다고 볼 깨무는 건 역시 오직 나뿐이야.



모두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인전에 나올 법한 사람이란 말도 승현 님 같은 사람은 사회에 꼭 필요해요,라는 말도

오늘은 정말 위로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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