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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욱 Mar 06. 2023

개강 첫 주

 사실 2일 개강이기에 사회적 시간으로는 개강 둘쨋주이겠지만, 목금월화수를 한 주로 보는 학사일정상 지금은 개강 첫 주를 보내고 있다. 지난 주말 내내 동아리 2개의 회의를 진행했고, 9일날 있을 개강 버스킹 연습을 하며, 동아리 신입부원 교육자료를 만들었다. 오늘은 국문과와 행정학과의 전공수업을 2개씩 듣고 있다.(사실 지금도 모 수업의 수업시간 중 글을 작성하고 있다.) 사실 국문과를 복수전공으로 택한 것은 단순한 학문적 호기심이었는데, 다행히 수업이 잘 맞는것 같다. 

 지난주 개강 첫 날 술자리에서 전화를 받았다. 1년간 함께 수업한 과외 학생이 집안 사정으로 더 이상 수업을 받을 수 없다는 연락. 이미 알고있던 사유였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말까지 수업하고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들려줄 이야기가 참 많은데, 아직 가르쳐주지 못한 주제가 참 다양한데 이만 마무리를 해야 할 듯 한다. 그래서 이번주 수요일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밥을 함께 먹은 뒤, 새로 시작한 수학 수업을 하러 간다. 한 명의 수업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수업을 준비하는 아이러니 속에서 새로운 수업도 잘 준비하길. 내 수업이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동아리 회의를 하며 한 학기 일정을 정리해보았다. 동아리 활동과 공연, 연습과 회의로 가득한 일정을 보며 그 사이사이 개인 연습과 작품활동, 과외를 끼워넣었다. 주말과 저녁이 없는 삶은 이미 1학년때 겪었지만 이번 학년 부터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행정학과 국어국문학 모두 내가 자신있는 글쓰기로 성적을 평가하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앞으로의 글은 조금 다채로워질 것 같다. 지금까지 하던 일을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에 내 이야기도 좀 더 풍성해질지도 모르겠다. 요즘 습관적으로 브런치 통계를 보고있는데 여러분의 조회수가 스스로에 대한 성적표처럼 느껴저 글을 쓰는데 힘을 얻고있다. 내 글을 보는 여러분의 시간이 헛되질 않길, 나도 최선을 다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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