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지 않고 요령껏 사는 법
요즘 나는 가끔 숨이 막힌다.
뉴스에선 AGI가 어쩌고 저쩌고, 직업 지형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고들 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체력이 드는 일이고, 언제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해야 할지 나는 점점 불안해졌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는 모든 걸 다 잡으려 하지 않겠다고. 대신 요령껏, 실용적으로, 내가 오래 버틸 수 있는 삶을 차근히 만들어보자고. 돈은 중요하지만, 노후를 진짜로 지켜주는 건 돈만이 아니라는 걸 나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 글은 워킹맘으로서, 조금씩 쌓아온 ‘작은 생존 기술’들에 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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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 — 꾸준히, 무리하지 않게 지키는 힘
돈이 있어도 몸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노후의 첫 안전판은 결국 건강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운동’을 엄청난 목표로 만들어 스스로를 지치게 한다. 요령껏 사는 법은 반대로 작다.
• 매일 15~30분, 걸을 수 있으면 걷기나 스트레칭을 습관으로 만든다. 출근 전 10분, 저녁 20분이면 충분하다.
• 병원은 문제 생겼을 때만 가는 곳이 아니라, 미리 확인하는 곳으로 바꾼다. 정기검진으로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다.
• 식단은 복잡할 필요 없다. 가공식품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된다.
•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은 의도적으로 줄이고, 회복을 위한 시간을 만든다. 하루 10분의 ‘정지 시간’은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다.
과도한 자기관리 계획은 오래 못 간다. 작은 루틴을 오래 지키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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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계망 — 얕고 넓게가 아니라, 느슨한 신뢰망
‘친구를 많이 만들어라’는 말은 근사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대신 나는 느슨한 신뢰망을 추천한다. 깊은 친밀함을 모두에게 기대하지 않고, 필요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람들이면 충분하다.
• 직장에 친구가 없어도 괜찮다. 한두 명의 ‘업무 연락망’만 있으면 된다. 점심 한 번 같이할 수 있는 동료 한 명이면 안전하다.
• 지역 커뮤니티(책모임, 복지관, 동네 카페 고객 등)와의 관계를 조금씩 만든다. 정기적으로 얼굴 보는 사람이 몇 명 있으면 위급 상황에서 큰 힘이 된다.
•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비상 연락 체계’를 간단히 합의하자. 누가 아이를 맡고, 반나절을 대신해줄지 미리 정해두면 안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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