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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mmer Feb 05. 2022

바로 출근하는 중고 신입입니다.


2번째 회사를 퇴사하고 이직을 하면서 주위에서는 다들

 "어떻게 퇴사 후에 쉬지도 않고 일을 ? 어디 그래도 콧바람이라도.." 하며 걱정과 부러움이 섞인 말들을 했다.

그때마다 나는 평생 일하는 체질이라 쉬는 것보다 일하는  좋다고 했고, 무엇보다 시기상 어디 갔다가 괜히 입사하자마자 자가 격리하는  아니냐고 농담 삼아 던졌다.


아니나 다를까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냥 평소와 다름 없이 주말내내 자발적 순이로 있다가 출근했을 뿐인데 입사한  얼마  되어서 코를 쑤셨다.

신고식   제대로 치렀다.


좀 당황스러웠는데 '그럴 수 있지 뭐. 하루에도  천이 아닌  만이 나오는 상황에서. 날이 춥네. 아침부터 줄은 되게 길다. 오전 업무 날렸네. 오후에 바쁘겠다.' 이런 생각을 하며 무덤덤하게 검사받는 나를 다들 "쟤는 뭘까?" 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느껴졌다.

뭐 그럼 여기서 제가 짜증냅니까?


그리고 신입인데.  때문에 그냥 익숙한 걸까? 지난주도 일해서 그런 건가? 아침 출근길도 다르고 옆에 있는 사람도 다른데. 그냥   회사 고인물 같은 기분인 걸까.

아직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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