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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트 Oct 01. 2023

30대가 돼서야 여가시간에 미술관을 가는 이유

사람들은 미술관에 왜 가는 걸까?

최근 회사 프로젝트로 인해 매일 밥 먹듯이 야근을 하다가 추석 연휴가 돼서야 하계휴가를 붙여 써서 여유롭게 지내고 있다. 막상 쉬려고 하니 뭘 해야 할지 떠오르지가 않아 제주여행과 전시회를 돌아다니며 쉬고 있다. 예전에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미술관에 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나이가 먹고서 나도 미술관을 한 번 두 번 가보기 시작했는데, 그 공간에서 주는 묘한 감동과 분위기가 있고, 온전히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잡념이 생각나지 않아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게 된다. 아래는 내가 미술관에 가는 이유를 4가지로 정리해 봤다.


30대가 되어서야 여가시간에 미술관을 가는 이유


1. 혼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이다.

30대가 되니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맞춰서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각자 현생이 바쁘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도 힘들고, 점점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게 된다. 전시회는 동행해서 가도 좋지만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이다.


2. 그 시간 동안 온전히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다.

현대 한국인들은 너무 바쁘다. 그 치열한 입시전쟁과 취업전쟁을 통과하고서도 직장인이 되어서도 더 치열하게 공부한다. 회사업무, 재테크, 부동산, N잡, 영어공부 등등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지식을 습득해야만 살아남는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휴일에도 잘 쉬지를 못한다. 하지만 전시회를 가게 되면 온전히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고, 미술관 공간이 주는 묘한 매력으로 인해 잡념이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들게 된다.


3. 문화 예술 지식이 풍요로워진다.

중학교 미술시간에서만 하던 미술공부를 최근에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공부하고 있다. 르네상스에서 20세기 미술까지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과 스토리를 보고 미술관에 가면 더 이해가 잘되고 역사공부까지 하게 되어 문화 예술 지식이 풍요로워진다.


4. 삶에 활력소가 된다.

집에만 있으면 침대에 누워만 있고, 스마트폰만 보며 하루가 순식간인데,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핑곗거리가 되고 삶의 활력이 생긴다.



아래 사진은 최근에 가봤던 전시회 및 미술관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사진전 中>


<아뜨레뮤지엄 제주 서양 명화 전시회 中>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장욱진 회고전 전시 中>



딱히 할 일이 없거나, 집에만 있기가 싫을 때 유명한 명작 전시회부터 시작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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