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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바람소리 Dec 07. 2023

낙관은 의지이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는 해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로운 출발은 마음속에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계기가 되지만,  뉴스를 통해 접하는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은 희망보다는 걱정스러운 우려를 앞서게 한다. 그렇다고 마냥 움츠러들어 위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 또한 능사는 아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보여 주었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은 우리 국민들에게 전해준 소중한 메시지였다. 그 꺾이지 않는 마음을 여물게 가지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은 “비관은 감정이고 낙관은 의지”라고 말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두려움에 압도되고, 지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감정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존재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의 원하는 것을 성취하게 될 것이라는 낙관적 믿음이며, 이 믿음을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계속해서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바로 낙관에 대한 의지이다.


 ○ 가장 강력한 마음가짐 “합리적 낙관주의”

낙관적 사고방식 중에서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식은 “합리적 낙관주의”이다. 합리적 낙관주의는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면서 결과에 대해서는 강력한 낙관적 희망을 잃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견디어 나가야 할 인고의 시간을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현실을 직시하는 것, 그리고 동시에 머릿속으로는 희망적인 결과를 생생하게 떠올리며 그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어 그것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주는 것이 바로 합리적 낙관주의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막연한 낙관주의는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어려운 상황 앞에 무너지기 쉽기 때문에 냉정한 현실 앞에서 오히려 급격한 좌절감을 불러올 수 있다.


○ 자기 영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기

우리는 매일같이 다른 누군가로 인해 기분이 좋거나 혹은 마음이 상하는 경험을 하는데, 많은 사람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다른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그 다른 사람 역시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다른 사람의 다른 사람은 바로 ‘나’이다. 많은 다른 사람들은 매일매일 나의 말, 나의 생각, 나의 행동, 나의 일 처리로 인해 크고 작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저 다른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지 못해서 스스로 잘 알지 못할 뿐이다. 그 영향력을 발휘하여 주변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자. 그 좋은 영향력들이 응집되어 커다란 긍정의 에너지가 만들어질 것이다.


○ 격려. Encourage

 다른 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격려’하는 것이다. 격려를 뜻하는 Encourage는 다른 사람의 마음 안에(en) 용기를 심어주는 것(courage)이라는 뜻에서 왔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표한 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을 용기라고 한다. 격려는 그 사람이 겪는 불안, 걱정, 두려움과 같은 힘든 마음을 공감으로 이해해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그 감정들을 뛰어넘어 자신이 목표한 것을 해 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과 응원, 그리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진심을 담아 뜨겁게 보내주는 것이다. 혼자서 가는 길은 외롭고 어렵지만, 한 마음으로 함께 간다면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서로의 용기를 일깨워주는 격려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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